(I410-ECN-0102-2023-000-002077230) 조선 후기 실학파 문인인 박지원이 그의 벗이자 선배였던 홍대용에게 답장으로 보낸 편지이다. 홍대용 역시 실학파의 대표적 학자로서 ‘덕보’는 그의 자(字:과거 성인이 된 남성에게 새로 지어 준 이름)이다. 제목의 뜻은 ‘홍덕보의 편지에 두 번째로 답장한 글’이다. 박지원은 여러 작품을 통해 우정의 소중함을 역설하였는데 이 글도 그중 하나이다. 이 글에서 작가는 참된 벗 사귐을 모르고 명성ㆍ이익ㆍ권세를 좇아 사람들과 어울렸던 자신의 과거를 성찰하면서 참된 벗 사귐의 의미와 그 어려움을 이야기한다. 아울러 참된 벗 사귐이 어려운 당대의 세태도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