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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10-ECN-0102-2023-000-002077285) 이 시는 고전 소설 ‘토끼전’의 근원 설화로 (용녀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토끼의 간이 필요한) 거북이의 유혹에 빠진 토끼가 지혜를 발휘해 간을 지킨 ‘귀토지설’과, 인간에게 불을 알려 준 죄로 제우스의 노여움을 사서 그 벌로 코카서스 산에서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프로메테우스의 설화를 소재로 활용했다. 작가는 간을 지키려는 토끼의 의지와 프로메테우스의 희생을 연결하고 내용을 재구성하여 일제 강점기의 현실에서 희생을 감내하며 양심과 신념을 지키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