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410-ECN-0102-2023-000-001633049 이 작품은 집의 이름을 ‘문의’라고 지은 것과 관련하여 세상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을 전달하고 있는 고전 수필이다. 신위는 세상 사람들 모두 물 가운데 있는 존재라는 의미에서 자기의 집의 이름을 ‘문의’라고 지었다고 밝히며, 글쓴이에게 이 집에 대한 글을 써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글쓴이는 바다의 섬 가운데 집을 짓고 사는 사람과 배를 집으로 삼고 사는 사람의 예를 들어 신위의 생각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대지의 모든 사람들은 결국 섬사람이므로, 물이 보이는 곳에 집을 짓고 살더라도 늘 물을 보고만 있지 않기 때문에 어쩌다 물을 보는 사람과 다르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글쓴이는 상대주의적 시각으로 세상을 보아야 한다는 교훈을 우회적으로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