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410-ECN-0102-2023-000-002077129) 이 작품은 시어의 연쇄적 반복을 통해 정서를 부각하고 운율을 형성하는 산문시로서, 계절과 관련된 감각적 이미지 사용을 통해 ‘순이’에 대한 ‘소년’의 순수하고 진실한 그리움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다. 소년은 하늘을 바라보며 파란 물감이 드는데, 이 물감은 눈썹-손바닥-손금을 거쳐 맑은 강물이 되어 소년의 마음속에 흐른다. 이때, 순이의 얼굴은 소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