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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김응서와 강홍립이 일본으로 행할새, 임금이 양 장의 손을 잡고 왈, “경 등은 충성을 다하여 위엄을 타국에 빛내면 어찌 아름답지 아니리오. 경 등은 삼가 적을 얕보지 말고 속히 성공하여 돌아와 군신이 서로 반기게 하라.” 하시니, 양 장이 수명한 후 홍립은 선봉이 되고, 응서는 후군장이 되어 정병 이만을 거느려 발행하니, 이때는 무술 시월이라. 동래 부산에 다다라 발선(發船)하려 할새, 문득 공중에서 응서를 불러 왈, “장군은 잠깐 내 말을 들으라.” 하거늘, 응서가 놀라 돌아보니, 옷 벗고 발 벗은 사람이 완연히 공중으로 내려와 뵈거늘, 응서가 문득 왈, “너는 어떤 사람이며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느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