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물이 과포화 상태가 되어 용질이 고체 입자로 석출되는 것을 결정화라 한다. 제약 등의 분야에서는 석출되는 고체 입자의 크기를 조절하기 위해 초임계 유체를 이용한다. 온도와 압력이 임계 온도와 임계 압력 이상일 때 물질은 액체도 아니고 기체도 아닌 초임계 상태로 존재한다. 결정화 공정에서는 초임계 유체의 밀도를 변화시켜 고체 입자의 입도를 조절한다. GAS 공정에서는 초임계 이산화 탄소를 반용매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반용매는 용질을 녹이지 않고 용매와는 잘 섞이는 물질이다. GAS 공정에서는 초임계 이산화 탄소를 혼합물에 넣어 혼합물을 과포화 상태로 만들어 용질을 고체 입자로 석출한다. RESS 공정에서는 초임계 이산화 탄소를 용매로 사용한다. GAS 공정과 RESS 공정 등의 결정화 공정에서는 주로 초임계 이산화 탄소를 사용한다. 이산화 탄소는 임계 온도가 상온과 큰 차이가 없어 압력 조절을 통해 쉽게 초임계 상태로 만들 수 있고, 그 자체로 독성이 없어 안전성 측면에서도 적합한 물질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