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킨스는 인간이 유전자의 운반체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유전자 전달과 마찬가지로 문화도 특정 정보 단위로 복제된다고 하면서 그러한 것을 밈이라고 불렀다. 밈은 모방을 통해 한 사람의 뇌에서 다른 사람의 뇌로 퍼뜨려진다. 블랙모어는 이것을 기생-숙주 모델로 설명한다. 밈을 더 많이 퍼뜨리는 복제 전략을 위해 밈에게는 숙주인 인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밈의 전달이 모방을 통해 일어난다고 할 때, 블랙모어는 모방을 전염, 개인적 학습, 비모방적인 사회적 학습과 구별한다. 밈은 물리적 실체가 아니라는 점 등을 들어 밈의 존재와 기능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밈 이론 지지자들은 이를 반박하기 위해 신경 과학 관점에서 밈을 설명하려 시도한다. 밈 이론은 사상과 문화 등이 전파되고 확산되는 방법을 설명하는 유용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