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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기본설명
준말은 본말 중 일부가 줄어들어 만들어진 말이다. 한글 맞춤법은 준말과 관련된 여러 규정을 담고 있는데, 그중 제34항에서는 모음 ‘ㅏ, ㅓ’로 끝난 어간에 어미 ‘-아/-어, -았-/-었-’이 어울릴 적에는 준 대로 적는 것을 다루고 있다. ‘(열매를) 따-+-아→따/*따아’, ‘따-+-았-+-다→땄다/*따았다’ 등이 그 예에 해당한다. 하지만 어간 끝 자음이 불규칙적으로 탈락되는 경우에는, 원래 자음이 있었음이 고려되어 ‘ㅏ, ㅓ’가 줄어들지 않는다. ‘(꿀물을) 젓-+-어→저어/*저’ 등이 그 예이다. 한편 제34항 [붙임1]에서는 어간 끝 모음 ‘ㅐ, ㅔ’ 뒤에 ‘-어, -었-’이 어울려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 것을 다루고 있다. 그렇지만 이때는 반드시 준 대로 적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손을) 떼-+-어→떼어/떼’에서 보듯이 본말과 준말 모두로 적을 수 있다. 다만 모음이 줄어들어서 ‘ㅐ’가 된 경우에는 ‘-어’가 결합하더라도 다시 줄어들지는 않는다. 예컨대 ‘차-’와 ‘-이-’의 모음이 줄어든 ‘채-’의 경우 ‘(발에) 채-+-어→채어/*채’에서 보듯이 모음이 다시 줄어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