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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기본설명
(I410-ECN-0102-2023-000-002077109) 이 작품은 암울한 시대 상황에 처한 시인의 자세가 잘 드러난 시로 평가받는다. 과거 자신의 삶을 욕된 것으로 인식하고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와 같은 탄식으로 참회를 갈음하던 화자는 언젠가는 반드시 찾아올 ‘그 어느 즐거운 날’을 전망하면서 그때 자신이 ‘부끄런 고백’, 즉 현재의 참회를 다시 참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를 실현하기 위해서 화자는 ‘밤이면 밤마다’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거울을 닦는 행위, 즉 치열하고 처절한 자아 성찰이 요구됨을 인식한다. 이러한 자아 성찰의 결과 자신이 ‘홀로’, ‘슬픈’ 희생의 길을 걷게 될 것임을 깨닫고도 이를 감내하겠다는 화자의 태도에서 숙연함을 느낄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