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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다양성과 차별성, 불확실성, 모순성을 지닌 사회 현상을 분석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공간의 개념에 주목할 것을 강조한 푸코의 주장을 소개하고 있다. 근대 이후 서구에서는 시간적 연속성을 바탕으로 한 인과 관계와 역사의 선형적 흐름에 초점을 두면서 인간 존재와 사회 현상의 시간적 변천에 주목하였다. 이는 현실에서 발생하는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 상황들을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는 한계를 드러내게 되었는데, 푸코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간의 개념을 강조하였으며, 관계에 따른 ‘배치’로 공간을 설명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