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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기본설명
이달은 신분 제한에서 생기는 울적한 심정과 가슴속에 간직한 상처를 기본 정조로 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시어를 맛깔나게 사용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시도 자신의 처지를 갇혀 있는 기러기에 이입하여 풀어 쓴 시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유씨 집에 갇혀 있는 기러기는 한 순간의 실수로 동료들과 헤어졌고 그물에 잡혀, 자유롭던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는 연민의 존재이다. 기러기는 자유롭던 과거의 상황을 상상하면서 다시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오를 꿈을 꾸고 있다. 인간이나 기러기나 다 같은 본성을 가지고 태어난 존재로 자유롭게 사는 것을 좋아하지, 구속당하면서 사육당하는 수동적 삶을 원하지는 않는다는 작가의 사고가 잘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