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한(韓)의 사상가인 육가가 저술한 『신어』에 담긴 사상을 서술하고 있다. 육가는 한 고조의 치국 계책 요구에 부응하여 『신어』를 저술하였는데, 이 책에서 진(秦)의 멸망 원인을 분석하면서 지식과 학문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그는 지식의 핵심이 역사 지식이라고 하면서 ‘통물’, ‘통변’, ‘인의’를 설명하였다. (나)는 조선의 『치평요람』에 담긴 세종과 편찬자들의 사상을 서술하고 있다. 조선 초 고려 관련 역사서를 편찬하는 과정에서 역사 연구에 관심을 기울인 세종의 명에 따라 집현전 학자들이 편찬한 『치평요람』에는 올바른 정치의 여부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다하고 천명이 옮겨 간다는 내용이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