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410-113-24-02-088611701] 이 작품은 늙은 소의 행태에 대한 묘사를 통해 평생 동안 고난을 겪은 화자가 느끼는 인생무상을 표현한 한시이다. 이광사는 대대로 고관대작을 지낸 명문가 출신으로서 서화에도 이름이 높았으나, 영조 대에 이르러 당쟁의 여파로 집안도 몰락하고 본인도 유배를 당하였고 유배지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다. 화자가 늙은 소를 보면서 자신을 투사하여 읊은 작품일 수도 있고, 늙은 소를 화자로 내세워 자신의 삶을 형상화한 작품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