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정보
상품 기본설명
김씨 종가의 종손인 필재는 일제 강점기이던 어린 시절 종가의 전통을 이으려는 할아버지와 새로운 문물을 따르려는 숙부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해방 후 필재는 서울로 공부를 하러 가고 필재의 할아버지와 첩 사이에서 낳은 자식인 태식은 자신을 종의 자식으로 여기며 고향에 남아 좌익 운동을 하는 한편 종가의 뜰 안 나무들을 베어 팔아 버린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 필재가 고향으로 내려온 후 6·25 전쟁이 발발하였고, 필재가 흠모하던 길녀도 좌익 운동에 가담한다. 이후 인민군이 후퇴하게 되는 상황에서 태식은 길녀와 함께 산으로 간다는 말을 남긴 채 필재의 할머니가 거처하던 방에 불을 지르고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