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칸트의 윤리학에서는 도덕 판단이 주관적인 감정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원칙인 도덕 법칙에 근거해야 한다고 보았다. 또한 칸트는 행위의 결과보다 동기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는 어떤 결과를 얻거나 어떤 목적을 달성하려는 ‘수단으로서의 명령’이 아니라, 명령 그 자체가 목적인 ‘무조건적인 명령’을 도덕 법칙으로 제시하였다. 다시 말해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조건적인 가언 명령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무조건 ⓐ따라야만 하는 의무로서의 명령인 정언 명령을 내세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