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수특 포함) ‘나’는 성남의 고급 주택가에 어렵게 집을 마련하고 방 하나를 세놓는다. 이 방에 권 씨 가족이 들어와 사는데, ‘나’는 그의 초라한 행색과 특이한 버릇 등으로 인해 처음에는 그를 경계한다. 하지만 그와의 대화를 통해 그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점차 그를 이해한다. 한편, 이사를 올 때부터 임신 중이었던 권 씨의 아내가 출산을 위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이에 권 씨는 ‘나’를 찾아와 수술 비용을 빌려 달라고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