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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10-ECN-0102-2023-000-001634546 이 작품은 조선 중기의 문신 김상용이 지은 평시조이다. 오지 않은 임을 그리워하는 화자는 자신을 사랑한다는 임의 말이 거짓말이라며 임을 탓하고 있다. 특히 꿈에 와서 본다는 말은 더욱 거짓말인데, 그 이유는 자신처럼 그리움에 뒤척이노라면 잠을 잘 수 없을 것이므로 꿈에서 만날 수도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이 작품은 임의 부재(不在)로 인한 간절한 그리움을 노래한 것이지만, 작가인 김상용이 병자호란 때 왕족을 모시고 강화로 피란했다가 강화성이 함락되자 순절했던 인물임을 고려하여 이 작품을 임금에 대한 충성의 노래로 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