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410-ECN-0102-2023-000-002078035) 우산, 권력을 상징하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인들이 우산을 쓰기 시작한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기록에 의하면 삼국 시대 고분 벽화에 최초로 우산과 비슷한 형태의 그림이 등장하지만 이것은 햇빛을 가리는 것이 주목적인 일산(日傘)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당시 일산은 왕의 권위와 위엄의 상징이었으며 상류 사회에서도 계급에 따라 모양이나 색상을 달리할 정도로 정치 권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