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넬레스코는 선 원근법에 따라 성 요한 세례당과 주변 풍경을 그린 후 그림 복판에 작은 구멍을 뚫고 거울을 이용하여 바라보는 실험을 통해 자신의 그림과 실제 풍경이 서로 윤곽선, 형태, 비례 관계가 빈틈없이 일치함을 당대인들에게 보여 주고자 했다. 브루넬레스코는 자신이 지정한 위치와 높이에서 사람들이 한쪽 눈으로 거울에 비친 그림을 보도록 했다. 사람들은 선 원근법으로 그려진 그림과 눈앞에 보이는 현실이 실제로 겹쳐지는 것을 봄으로써 선 원근법의 원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