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410-113-24-02-088017285) 실존주의는 현대 과학 기술 문명과 전쟁 속에서 비인간화되어 가는 현실을 고발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철학 사조로, 개인으로서의 인간의 주체적 존재성을 강조한다. 사르트르(J. P. Sartre)는 실존주의를 대표하는 철학자로, 이전의 철학자들이 인간의 본질이 무엇이냐는 근원적 물음을 탐구했다면, 사르트르는 개개인의 실존을 문제 삼았다. 그의 사상은 ‘실존은 본질에 선행한다.’로 집약할 수 있는데, 여기서 ‘본질’은 어떤 존재에 관해 ‘그 무엇’이라고 정의될 수 있는 성질을 뜻하고, ‘실존’은 자기의 존재를 자각하면서 존재하는 주체적인 상태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