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깊은 근심과 걱정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사설시조이다. 한숨은 마음에 맺힌 것이 있을 때 길게 몰아서 내쉬는 숨이니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화자는 한숨을 마치 바람이나 다른 무엇처럼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으로 보고, 여러 가지 잠금 장치를 사용하여 한숨을 막으려고 한다. 중장에서 다양한 잠금 장치를 길게 나열하면서 애초에 불가능한 일을 진지하게 시도하는 화자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에서 슬픔마저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한국 민중 문학의 특징을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