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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기본설명
조중인이 무녀를 보내어 요사한 모함을 저질러 놓고, 녹재에게 부탁하여 황성 왕래하는 길에 주막을 차려 놓게 하였음이라. 지나가는 사람 중 왕진사 댁 하인이라 하면 억지로라도 데려와서 술과 고기를 많이 먹이고 밥값을 적게 받으니, 내왕하는 하인들이 어디로 갈 때는 반드시 녹재의 주막에 들르는 것처럼 되어 어길 때가 없더라. 무녀가 녹재의 주막으로 돌아와 하는 말이, “이리이리하여 불을 질러 놓았으니 조만간에 하인이 이리를 지나가리라.”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