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만의 시간’은 한국 전쟁에서 낙오된 인물들의 심리와 선택을 통해 삶에 대한 의지와 인간애를 보여준다. ‘주 대위’는 부하들에게 짐이 된다는 사실을 알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인가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김 일등병’은 부상당한 주 대위를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고, 도망간 현 중위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기는 따뜻한 인간애를 지닌 인물이다. ‘현 중위’는 혼자 살겠다고 도망가다가 결국 죽고 만 자신의살길만을 도모하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