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410-ECN-0102-2023-000-002076682) 눈 내리는 상황과 이별의 상황을 관련지어 이별의 슬픔을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에서 눈의 심상은 이별의 슬픔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순이가 떠난다는 아침에 내리는 함박눈은 순이를 떠나보내는 화자의 슬픔을 나타내며, 벽과 천장이 하얗고 방안에까지 눈이 내린다는 표현은 이별의 충격과 슬픔의 강도를 나타낸다. 일 년 열두 달 늘 마음속에 눈이 내린다는 것은 순이를 떠나보낸 슬픔과 순이에 대한 그리움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