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410-111-24-02-088581491] 이 시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3음보 율격에 담아낸 작품이다. 그러나 이 시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삭주 구성'은 돌아갈 수 없는 곳이다. '삭주 구성'은 '물 맞아 함빡이 젖은 제비도 / 가다가 비에 걸려 오'는 곳이요, '산 넘어 / 먼 육천 리'인 곳으로, 꿈속에서도 쉽게 갈 수 없는 '불귀지지(不歸之地)'의 장소이다. 그러므로 <산>에 등장하는 '삼수갑산'과 더불어 유배지, 불귀지지, 또는 죽음의 이미지를 지닌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