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숙종 때 서포 김만중이 어머니인 윤 씨를 위로하기 위해 지은 국문 소설로, 조선 시대 양반 사회의 생활상과 이상을 그린 대표적인 양반 소설이다. 꿈과 현실의 이중적 구조인 환몽 구조로 이루어진 몽자류 소설의 효시 가 되는 작품으로, 주인공 성진의 꿈속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성진은 꿈의 세계에서 양소유라는 인물로 환생하여 온갖 영화를 누리며 살게 된다. 그러나 결국 그러한 삶의 과정이 모두 허무한 꿈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꿈에서 깨어나 다시 불도에 온 힘을 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