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읽기와 쓰기 과정의 점검과 조정-38문제(2015 고등 금성 국어 대비)
[I410-113-24-02-088184656] 몬드리안이 조선의 보자기를 본다면 → 보자기는 할머니 댁에서 본 적이 있고……. 정말! 몬드리안은 뭐라고 했을까? 과제에 맞는 글인지 몇몇 부분을 골라 읽어 보자. 음! 역시 수행 평가에 필요한 내용이 많이 있구나. 아무도 없으니까 음독으로 읽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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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오병훈)-25문제(1차. 2015 금성 고등 국어 기출, 변형)
[I410-113-24-02-088184638] 가장 깊은 곳에 얌전히 숨어 있다. 언제나 주인의 심장 소리를 자장가처럼 들으며 잠이 든다. 딱히 무슨 거룩한 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할 일이 있다. 소중한 것들을 보듬고 지낸다. 주인의 얼굴이 찍힌 주민증이며, 전자 카드, 사진 한 장, 그리고 이름을 적은 몇 장의 종잇조각 따위를 품고 다닌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하찮은 것이겠지만 주인이 끔찍이도 아끼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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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교술 갈래(아, 참 좋은 울음터로구나_박지원)-67문제(지갑_오병훈. 눈물은 왜 짠가_함민복. 2015 금성 고등 국어 대비)
[I410-113-24-02-088184629] 7월 8일 갑신일(甲申日) 맑음. 정사와 가마를 함께 타고 삼류하를 건넜다. 냉정(冷井)에서 아침을 먹었다. 10리 남짓 가서 산모롱이로 접어들었을 때였다. 태복이가 갑자기 몸을 조아리며 말 앞으로 달려 나오더니, 땅에 엎드려 큰 소리로 아뢴다. “백탑(白塔)이 현신함을 아뢰옵니다.” 태복은 정 진사의 마두다. 산모롱이에 가려 백탑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재빨리 말을 채찍질했다. 수십 걸음도 못 가서 모롱이를 막 벗어나자 눈앞이 어른어른하면서 갑자기 한 무더기의 검은 공들이 오르락내리락한다. 나는 오늘에야 알았다. 인생이란 본시 어디에도 의탁할 곳 없이 다만 하늘을 이고 땅을 밟은 채 떠도는 존재일 뿐이라는 사실을. 말을 세우고 사방을 돌아보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손을 들어 이마에 얹고 이렇게 외쳤다. “훌륭한 울음터로다! 크게 한번 통곡할 만한 곳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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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진심을 담은 말과 글-22문제(2015 개정 지학사 화법과 작문 대비)
[I410-113-24-02-088184156]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주로 의견을 표시하거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말하고 쓴다. 그런데 단순한 의견 표시나 정보 전달의 언어라 할지라도, 그 안에 화자나 필자의 진심을 담으면 의견이나 정보에 관한 신뢰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표현과 전달의 효과가 더욱 커진다. 깨달음이나 감동을 전하고자 할 때도 진심을 담는 것이 중요함은 말할 것도 없다. 말이나 글에는 진심을 담아야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나타낼 수 있고, 나아가 말하거나 글을 쓰는 목적을 이룰 수 있다. 누군가에게 고백하거나 사과해야 할 때, 조언을 하거나 상담을 해 주어야 할 때와 같은 상황에서는 말이나 글에 담긴 진심이 특히 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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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고은)-해설
[I410-113-24-02-088184138] 이 시는 분단에 대한 참담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남북통일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노래한 작품이다. 화자는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아직 남북통일이 되지 않은 현실을 알리고 있다. 화자의 아버지는 일제 시대 소금 장수를 하며 전국을 돌며 소금을 팔았다. 그런 아버지가 다시 남북을 돌면서 소금을 팔 수 있도록 남북통일이 되기를 소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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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리 아낙네들(고은)-해설
[I410-113-24-02-088184101] 이 시의 제목을 보면 두 가지 정보를 암시하고 있다. 첫째는 이 시의 공간적 배경이 ‘선제리’라는 마을이고, 둘째는 이 시의 중심이 되는 시적 대상이 ‘아낙네들’이라는 점이다. 이 시의 이해와 감상의 포인트는 두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시상을 전개할 때 감각적 이미지, 그 중에서도 청각적 이미지를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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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고은)-39문제(2차. 내신, 서술형 포함)
[I410-113-24-02-088184049] 이제 바라보노라 지난 것은 다 덮여 있는 눈길을. 온 겨울을 떠돌고 와 여기 있는 ㉠낯선 지역을 바라보노라. 나의 마음속에 처음으로 눈 내리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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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보았습니다(한용운)-문제 모음 26제(1차)
[I410-113-24-02-088183935] 당신이 가신 뒤로 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까닭은 당신을 위하느니보다 나를 위함이 많습니다. 나는 갈고 심을 땅이 없으므로 추수가 없습니다. 저녁거리가 없어서 조나 감자를 꾸러 이웃집에 갔더니, 주인은 `거지는 인격이 없다. 인격이 없는 사람은 생명이 없다. 너를 도와 주는 것은 죄악이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돌아 나올 때에, 쏟아지는 눈물 속에서 당신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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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나라 장수 우중문에게 보내는 시(여수장우중문시. 을지문덕)-26문제(내신형 포함)
[I410-113-24-02-088183864] 고구려 명장 을지문덕이 수나라 장군 우중문에게 오판을 유도하고 조롱하기 위해서 보낸 한시이다. 고구려인의 웅혼한 기상과 넘치는 자신감, 무인의 당당한 기개가 잘 드러나 있는 작품으로,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한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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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악셀 호네트의 인정 이론과 병리적 사회 비판-36문제(202004, 고3 대비)
[I410-113-24-02-088183837] 철학자 악셀 호네트는 현대 사회는 개인이 자아를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없는 병리적 사회가 되었으며, 그 원인이 무시에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현대 사회가 병리적 사회에서 벗어나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자아실현을 보장하는 사회적 인정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호네트는 어떤 점에서 사회적 인정이 개인의 자아실현을 보장한다고 보았을까? 그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먼저 개인의 자아 형성 과정을 ‘목적격 나’와 ‘주격 나’의 관계를 통해 밝힌다. 여기서 목적격 나란 한 개인이 자신에 대한 타인들의 생각과 기대를 일반화하여 형성한 자아상을 말한다. 즉 목적격 나는 사회적으로 개인에게 요구되는 자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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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별곡(정언유)-해설(202311, 고2 기출)
[I410-113-24-02-088183784] 이 작품은 1750년(영조 26) 제주목사로 부임한 작가가 제주의 역사와 풍물을 담아 지은 기행 가사이다. 이 가사는 크게 제주의 역사·지리적 특성과 목사 부임 과정(기)─제주 백성들의 생활상(승)─한라산의 풍경 감상과 여흥(전)─감회(결)의 4단계로 시상이 전개된다. 작품은 열악한 자연환경 속에서 세금과 진상품에 시달리는 백성들의 생활상을 드러내고 이들을 위로하고자 한 작가의 실학적·현실주의적 세계관이 잘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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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옥지환(작자 미상)-문제 모음 17제(1차)
[I410-113-24-02-088183711] 유씨 대로하여 꾸짖어 왈, “네 나의 좋은 말을 듣지 아니하니 어찌 자식의 도리이며, 네 입으로 비록 강한 체하나 금야에 겁칙할 도리 있으리니, 네 그를 장차 어찌할쏘냐?” 이처럼 어르며 무수히 구박하고 돌아가거늘, 소저가 분함을 이기지 못하여 계교를 생각하더니, 이윽고 수악이 들어와 가만히 말하여 왈, “금야에 유택이 여차여차하리니, 소저는 바삐 피신할 방략을 행하소서.” 소저가 이 말을 듣고 혼비백산하여 아무리 할 줄 모르다가 문득 부친의 유서를 생각하고 급히 떼어 보니 하였으되, ‘너의 계모 유씨는 본디 착하지 못한지라. 만일 너를 핍박하는 일이 있거든 남복을 개착하고 태화산 숭녕관을 찾아가면 자연 구할 사람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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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주제 통합) 호모 파베르의 미래(기술. 손화철)-해설(202311, 고2 기출)
[I410-113-24-02-088183677] (가) 이 글은 포괄적인 기술 일반에 주목하였던 고전적 기술철학의 대표적인 철학자인 엘륄과 마르쿠제의 견해를 소개하고 있다. 엘륄은 자율적 기술론의 관점에서 현대 기술의 특징에 주목하여 기술이 사회를 어떻게 지배하고 있는가를 보여 주었다. 엘륄은 기술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자율적인 것이 되어 버렸다고 주장하며, 자율적인 기술 앞에서 인간의 자율성은 존재하지 않게 되며 전통적 의미에서 주체와 객체의 관계였던 인간과 기술의 관계가 역전되었다고 보았다. 또한 엘륄은 기술에 대한 인간의 근거 없는 신뢰가 일반화되고 인간이 기술의 지배에 대한 비판력을 상실하게 되어 사회가 인간 소외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인간이 취할 수 있는 태도는 자율성을 상실했다는 사실을 겸허하게 인정하는 것뿐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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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돛(서영은)-문제 모음 17제(1차)
[I410-113-24-02-088183542] 한편, 명훈은 여전히 걸핏하면 국장에게 불리어 갔다. 젊은 국장은 그럴싸한 트집을 잡아내선 번번이 자기가 더 먼저 흥분했다. 명훈을 잘 모르는 동료들, 편집국 사람들은 ㉠횟수가 잦아짐에 따라 명훈에게 무슨 결함이 있기는 있는 게라고 여기게끔 되었다. 그러나 나는 국장이 그럼으로써 오히려 명훈에게 진짜 잘못이 없음을 그 스스로 반증해 보인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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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15문제(202311, 고2 대비)
(I410-113-24-02-088005507) ‘나의 살던 고향’은 ‘내가 살던 고향’과 같은 의미로 ‘나’에 관형격 조사 ‘의’가 결합하여 ‘살던’의 의미상 주어를 나타내는 특이한 구조이다. 이처럼 관형격 조사 ‘의’가 주격 조사처럼 해석되는 경우가 중세 국어에서도 확인된다. 예를 들어, ‘聖人의(聖人+의) 치샨 法[성인의 가르치신 법]’의 경우, ‘聖人’은 관형격 조사 ‘의’와 결합하고 있지만 후행하는 용언인 ‘치샨’의 의미상 주어로 기능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의’는 중세 국어 관형격 조사 결합 원칙의 예외에 해당한다. 중세 국어의 관형격 조사는 평칭의 유정 체언에는 모음 조화에 따라 ‘/의’가, 무정 체언 또는 존칭의 유정 체언에는 ‘ㅅ’이 결합하는 원칙이 있었는데, ‘ㅅ’이 쓰일 자리에 ‘의’가 쓰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