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1-독서) 과정으로서의 독서-19문제(2024학년도 수능특강 기출 및 변형)
독서를 일종의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으로 볼 때, 독서를 통해 얻게 되는 의미는 그 과정에 따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즉 정보 처리의 과정은 글의 의미를 구성해 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독자가 효과적으로 글의 의미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정보 처리의 과정, 즉 독서 단계에 맞는 적절한 전략이 필요하다. 가령 글을 읽는 중에 중심 내용을 파악하고자 한다면 핵심어나 핵심 문장을 찾고, 이들을 연결하여 하나의 의미 단위로 재구성하는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글을 다 읽은 후에 글의 의미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고자 한다면 글에서 얻은 정보나 교훈을 자신의 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다. 능숙한 독자는 글을 읽기 전부터 글을 다 읽은 후까지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각 단계에 맞는 적절한 독서 전략을 활용하여 그 의미를 효과적으로 구성해 내지만, 그러한 전략을 알지 못하거나 잘 적용하지 못하는 미숙한 독자는 결국 의미 구성에 실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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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북(최일남)-문제 모음 28제(1차)
그날 밤, 민 노인은 근래에 흔치 않은 노곤함으로 깊은 잠을 잤다. 춤판이 끝나고 아이들과 어울려 조금 과음한 까닭도 있을 것이었다. 더 많이는 오랜만에 돌아온 자기 몫을 제대로 해냈다는 느긋함이 꿈도 없는 잠을 거쳐 상큼한 아침을 맞게 했을 것으로 믿었는데 그런 흐뭇함은 오래 가지 않았다. 다 저녁때가 되어 외출에서 돌아온 며느리는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성규를 찾았고, 그가 안 보이자 민 노인의 방문을 밀쳤다. “아버님, 어저께 성규 학교에 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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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별곡(정철)-문제 모음 19제(3차)
I410-ECN-0102-2023-000-001632986 어떤 지날 손[客] 이 성산(星山)에 머물면서 서하당(棲霞堂) 식영정(息影亭) 주인아 내 말 듣소. 인생 세간(世間)에 좋은 일 하건마는 어찌한 강산을 갈수록 낫다 여겨 적막 산중에 들고 아니 나시는고 송근(松根)을 다시 쓸고 죽상(竹床)에 자리 보아 잠깐 올라앉아 어떤고 다시 보니 천변(天邊)에 떴는 구름 서석(瑞石)을 집을 삼아 나는 듯 드는 양이 주인과 어떠한고 창계(滄溪) 흰 물결이 정자 앞에 둘렀으니 천손운금(天孫雲錦)*을 뉘라서 베어 내어 잇는 듯 펼치는 듯 헌사하기도 헌사할샤
유충렬전(미상)-문제 모음 19제(3차)
I410-ECN-0102-2023-000-001633216 이때 낭자, 연심이 잡혀갔단 말을 듣고 신세를 자탄하더니 뜻밖에 관비 십여 명이 나와 잡아다가 계단 아래에 엎드리니, 원수 창문을 열고 낭자의 상을 보니 낯이 익은 듯하고 심신이 비감하여 자세히 보니, 의상은 남루하나 기생(妓生) 되기로 마음먹을 것 같지 않고 천인 자식 아깝도다. 원수가 소리를 나직이 하여 낭자더러 말하기를, “거동을 보니 천인 자식이 아니요, 여자의 말을 들었거니와 수절을 한다 하니 뉘 집 자손이며 낭자는 누구건대 청춘소년에 수절을 하며, 무슨 일로 저리 되어 관비의 양여자*가 되었는지 진정을 숨겨 꺼리지 말고 날더러 이르면 알 일이 있으리라. 말을 자세히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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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김소월)-41문제(2차. 서술형 포함)
[I410-111-24-02-088582149] 나는 꿈꾸었노라, 동무들과 내가 가지런히 벌 가의 하루 일을 다 마치고 석양에 마을로 돌아오는 ㉠꿈을, 즐거이, 꿈 가운데. 그러나 집 잃은 내 몸이여,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이처럼 떠돌으랴, 아침에 점을 손에 새라 새롭은 탄식을 얻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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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을 키운 한 권의 책(배한성)-22문제(내신용)
지금의 내가 성우로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었던 바탕이 된 것, 내 열정적 공상과 상상에 결정적인 불꽃을 피워 준 것이 바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Don Quixote)’였다. 중학생 때였던가. 내 꿈은 영화배우였다. 그래서 어려운 형편에도 책보다 주로 영화를 많이 보았다. 하지만 넉넉하지 못한 형편 탓에 매번 보고 싶은 영화를 다 볼 수는 없었다. ‘돈키호테’도 그런 영화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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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생전(이규보)-문제 모음 18제(2차)
국성(麴聖)의 자는 중지(中之)이니 바로 주천(酒泉)에 사는 사람이다. 국성이란 맑은 술을 말하는 것이요, 중지란 곤드레만드레함을 뜻한다. 어릴 때에는 서막(徐邈)에게 귀여움을 받았다. 심지어 서막이 그의 이름과 자를 지어 주기까지 했다. 그의 먼 조상은 원래 온(溫)이라는 땅에서 살았다. 힘껏 농사를 지어서 넉넉하게 먹고 살았다. 정(鄭)나라가 주(周)나라를 칠 때에 잡아갔기 때문에 그 자손들은 간혹 정나라에 흩어져 살기도 한다. 국성의 증조(曾祖)는 그 이름이 역사에 실려 있지 않다. 조부 모(牟)가 주천이라는 곳으로 이사 와서 살기 시작했다. 그의 아버지도 여기서 살아 드디어 주천 사람이 되고 말았다. 그의 아비 차(醝)는 벼슬을 했다. 그의 집에서는 처음 하는 벼슬이었다. 차란 흰 술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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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왜 숲 속의 이슬을 떨었을까(이순원)-내신 대비 25문제
그날도 나는 학교에 가기 싫다고 말했다. 왜 안 가냐고 물어 공부도 재미가 없고, 학교 가는 것도 재미가 없다고 말했다. 어린 아들이 그러니 어머니로서도 한숨이 나왔을 것이다. “그래도 얼른 교복으로 갈아입어라.” “학교 안 간다니까.” 그 시절 나는 어머니에게 존댓말을 쓰지 않았다. 어머니를 만만히 보아서가 아니라 우리 동네 아이들 모두 그랬다. 아버지에게는 존댓말을 어머니에게는 다들 반말로 말했다. “안 가면?” “그냥 이렇게 자라다가 이다음 농사지을 거라구.” “에미가 신작로까지 데려다 줄 테니까 얼른 교복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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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법과 작문-33문제(202304, 고3 기출 및 변형)
안녕하세요, 발표를 맡은 ○○○입니다. ㉠여러분, 지난주 현장 체험 학습 때 공작을 보셨나요? 제가 그때 직접 촬영한 영상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동영상 제시) 이 새는 인도공작 수컷인데요, 여기 공작 꼬리가 무슨 색으로 보이시나요? (청중의 대답을 듣고) 많은 분들이 파란색과 녹색으로 보인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사실 공작은 파란색이나 녹색 깃털이 없다고 합니다. 신기하시죠? 오늘 발표에서는 실제 공작 깃털의 색이 우리 눈에 보이는 색과 다른 이유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언어와 매체-33문제(202304, 고3 기출 및 변형)
소리는 같으나 의미에 연관성이 없는 단어의 관계를 동음이의 관계라 하고, 이러한 관계를 가진 단어를 동음이의어라고 부른다. 동음이의어는 소리와 표기가 모두 같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소리는 같고 표기가 다른 것도 있다. 전자를 동형 동음이의어, 후자를 이형 동음이의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신을 벗다.’의 ‘신’과 ‘신이 나다.’의 ‘신’은 동형 동음이의어이고 ‘걸음’과 ‘거름’은 이형 동음이의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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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최인훈)-해설(2025학년도 수능특강)
[I410-111-24-02-088583164] (온달 관 이동, 공주 죽음) 이 작품은 온달 설화를 소재로 삼고 있지만, 설화에 나오지 않는 내용까지 개연성 있게 드러낸 희곡이다. 온달과 평강 공주의 만남, 온달의 죽음에 얽힌 음모, 궁중 암투 과정에서 희생되는 평강 공주의 최후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재해석된 설화를 통해 정치의 냉혹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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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곡(작자 미상)-26문제(1차. 서술형 포함)
[I410-113-24-02-088609505] 자식에 대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각각 호미와 낫에 비유하여, 어머니의 사랑이 아버지의 사랑보다 섬세하고 깊음을 나타낸 점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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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김광섭)-해설(2025학년도 수능특강)
[I410-113-24-02-088609363] 이 작품은 ‘산’에 인격을 부여하여 산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속성을 드러내고 있다. 작품에서 산은 배려심이 깊고, 포용력이 있으며, 너그럽고 신성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 존재로 형상화되고 있는데, 이는 인간이 지녀야 할 바람직한 덕성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산을 경외의 대상으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대상으로 표현함으로써 산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