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4-1-(2). 화법과 작문의 관습과 문화(유자소전_이문구)-33문제(2015 개정 고등 지학사 화법과 작문 대비) (I410-113-24-02-088017392) 하루는 어디로 어디로 해서 어디로 좀 와 보라고 하기에 물어물어 찾아갔더니, 귀꿈맞게도 붕어니 메기니 하고 민물고기로만 술상을 보는 후미진 대폿집이었다. 나는 한내를 떠난 이래 처음 대하는 민물고기 요리여서 새삼스럽게도 해감내가 역하고 싫었으나, 그는 흙탕 내도 아니고 시궁 내도 아닌 그 해감내가 문득 그리워져서 부득이 그 집으로 불러냈다는 것이었다. “허울 좋은 하눌타리지, 수챗구녕 내가 나서 워디 먹겠나, 이까짓 냄새가 뭣이 그리워서 이걸 다 돈 주구 사 먹어, 나 원 참, 취미두 별 움둑가지 같은 취미가 다 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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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장(신경림)-16문제(서술형 포함) (I410-113-24-02-088017310)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이발소 앞에 서서 참외를 깎고 목로에 앉아 막걸리를 들이키면 모두들 한결같이 친구 같은 얼굴들 호남의 가뭄 얘기 조합 빚 얘기 약장사 기타 소리에 발장단을 치다 보면 왜 이렇게 자꾸만 서울이 그리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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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장(신경림)-문제 모음 14제(1차) (I410-113-24-02-088017301)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이발소 앞에 서서 참외를 깎고 목로에 앉아 막걸리를 들이키면 모두들 한결같이 친구 같은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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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성석제)-문제 모음 21제(3차) (I410-113-24-02-088017187) [앞부분 줄거리] 황만근은 마을 사람들에게 바보 취급을 받지만, 외지 출신인 민 씨는 달리 생각한다. 어느 날, 밤늦게 집에 가던 황만근은 토끼 고개에서 거대한 토끼를 만난다. “그기 뭔 소리라? 내가 ⓐ내 집에 내 발로 가는데 니가 뭐라꼬 집에 못 간다 카나. 귀신이마 썩 물러가고 토끼마 착 엎디리라. 내가 너를 타고서라도 집에 갈란다.” 거대한 토끼는 황만근이 한 번도 맡아 본 적이 없는 비린 냄새를 풍기면서 느릿하고 탁한 음성으로 다시 말했다. “너는 ⓑ여기서 죽는다. 너는 여기서 죽는다. 너는 여기서 죽는다. 너는 집에 못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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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일기(문정희)-주관식 9문제 나는 이 겨울을 누워 지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려 염주처럼 윤나게 굴리던 독백도 끝이 나고 바람도 붙지 않아 이 겨울 누워서 편히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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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일기(문정희)-문제 모음 19제(2차) (I410-113-24-02-088017098) 나는 이 겨울을 누워 지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려 염주처럼 윤나게 굴리던 독백도 끝이 나고 바람도 불지 않아 이 겨울 누워서 편히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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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부엌 노래(문정희)-문제 모음 12제(1차) (I410-113-24-02-088017061) 부엌에서는 언제나 술 괴는 냄새가 나요. 한 여자의 젊음이 삭아 가는 냄새 한 여자의 설움이 찌개를 끓이고 한 여자의 애모가 간을 맞추는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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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이육사)-내신 대비 26문제 (I410-113-24-02-088016797)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 방울 내리잖는 그 때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쉬임 없는 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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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하수(이육사)-문제 모음 7제(1차) (I410-113-24-02-088016788) 지나간 일을 낱낱이 생각하면 오늘 하루는 몰라도 내일부터는 내남할 것 없이 살아갈 수가 없을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닿아 올 날보다는 누구나 지나간 날에 자랑이 더 많았던 까닭이다. 그것도 물질로는 바꾸지 못할 깨끗한 자랑이었다면 그럴수록 오늘의 악착한 잡념이 머릿속에 떠돌 때마다 저도 모르게 슬퍼지는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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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목(이육사)-내신 대비 41문제(1차) (I410-113-24-02-088016608)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 서서 차라리 봄도 꽃 피진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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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홍덕보서 제이(박지원)-문제 모음 13제(1차) (I410-ECN-0102-2023-000-002076400) 젊은 시절에는 과연 나도 허황된 명성을 연모하여, 문장을 표절하고 화려하게 꾸며서 잠시 예찬을 받은 적이 있지요. 그렇게 해서 얻은 명성이란 겨우 송곳 끝만 한데 쌓인 비방은 산더미 같았으니, 매양 한밤중에 스스로 반성하면 입에서 신물이 날 지경이었지요. 명성과 실정의 사이에서 스스로 깎아내리기에도 겨를이 없거늘, 더구나 감히 다시 명성을 가까이 하겠습니까. 그러니 명성을 위한 벗은 이미 나의 안중에서 떠나 버린 지 오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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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련가(이복길)-문제 모음 16제(1차) (I410-ECN-0102-2023-000-002076384) 임 그려 생각하고 푸른 요 짚고 꿈을 꾸니 외로운 영혼이 임에게 가 있더니 살뜰히 원수의 꾀꼬리로 말 못하고 깨었네 <제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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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사미인곡(이진유)-문제 모음 16제(1차) (I410-ECN-0102-2023-000-002076399) 삼 년을 임을 떠나 해도(海島)에 유배되니 내 언제 무심하여 임에게 득죄했나 임이 언제 박정(薄情)하여 날 대접 소홀히 했나 내 얼굴 고왔던지 질투하는 건 뭇 여자로다 유한한* 이내 몸을 음란하다 이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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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의 무명 시인 지귀(문정희)-문제 모음 13제(1차) (I410-ECN-0102-2023-000-002076435) 큰일났다. 가만히 있어도 목구멍으로 시가 술술 쏟아져 나오니. 천기누설이다. 머리에 이가 있고 거북 등처럼 손이 튼 계집애가 제 짝이라는 것을 누군 모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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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길(정호승)-내신 대비 24문제(1차) (I410-ECN-0102-2023-000-002076440)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 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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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백꽃(김유정)-문제 모음 23제(2차) (I410-ECN-0102-2023-000-002076526) 나흘 전 감자 쪼간만 하더라도, 나는 저에게 조금도 잘못한 것은 없다. 계집애가 나물을 캐러 가면 갔지 남 울타리 엮는데 쌩이질을 하는 것은 다 뭐냐. 그것도 발소리를 죽여 가지고 등 뒤로 살며시 와서 “얘! 너 혼자만 일하니?” 하고 긴치 않은 수작을 하는 것이었다. 어제까지도 저와 나는 이야기도 잘 않고 서로 만나도 본척만척하고 이렇게 점잖게 지내던 터이련만, 오늘로 갑작스레 대견해졌음은 웬일인가. 항차 망아지만한 계집애가 남 일하는 놈 보구.... “그럼 혼자 하지 떼루 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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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소(이동하)-문제 모음 17제(1차) (I410-ECN-0102-2023-000-002076733) 2424 혹은 5454번의 전화번호를 보디에 커다랗게 써 붙인 삼륜차 또는 픽업이 대충 비슷비슷한 내용물들을 실은 채 속속들이 닿고 있었고, 감색 유니폼의 관리인들이 요소요소마다 늘어선 채 똑같은 말들을 외쳐 대고 있었다. 일테면, “차는 현관 옆으로 바짝 붙여 주십시오!” “호실 키는 임시 관리 사무소에서 입주증과 교환해 드리고 있습니다. 관리 사무소는 217동과 219동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계단이 혼잡하오니 도착순대로 짐을 올리시고, 화장실 및 주방의 부착물은 248동과 249동 간에 위치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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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녀지기(작자 미상)-문제 모음 17제(1차) (I410-ECN-0102-2023-000-002076748) 화 상서 왈, “내 아해는 행여 나를 속이지 말라.” 화 소저 대 왈, “소녀 어찌 아주 작은 일이라도 조금이나 속이리이까. 과연 금일에 경물을 구경하고자 누상에 올랐더니, 우연히 화산 속에 약초 캐는 두 아해를 만나매 일만 가지 기이한 일이 있 사와 십여 세 된 여자 약초 캐다가 애원히 통곡하니, 듣는 자로 하여금 비감할지라. 제가 듣고 비감하와 불러와 한번 보매, 실성한 병인이로되 용모 자태와 행동거지 결코 천인이 아닌고로 소회를 여러 번 따져 물은즉, 미친 체하여 세사를 알지 못한 듯하오나 오히려 그 본정이 나타나는지라. 소녀 이에 좌우를 물리치고 잘 타일러 묻사온즉 과연 전일 항주 추관 여장의 귀중한 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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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솔가(월명사)-문제 모음 9제(1차) (I410-ECN-0102-2023-000-002077250) 오늘 이에 산화가를 불러 뿌린 꽃아, 너는 곧은 마음이 명한 대로 미륵좌주를 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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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산에 눈 녹인 바람(우탁)-문제 모음 17제(1차) (I410-ECN-0102-2023-000-002077447) 이 시조는 우탁이 남긴 2편의 탄로가이다. 탄로가란 늙음을 한탄하는 노래를 일컫는다. 눈을 녹인 바람을 빌려다가 흰머리를 녹여보고 싶다는 바람을 표현하고 세월이 흘러 어쩔 수 없이 늙어 가는 것을 ‘막대’와 ‘가시’로 막으려 한다고 표현한 작가의 뛰어난 발상이 참신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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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분간(나희덕)-문제 모음 31제(내신 2015 동아 고등 국어 포함) (I410-ECN-0102-2023-000-002077649) 이 꽃그늘 아래서 내 일생이 다 지나갈 것 같다. 기다리면서 서성거리면서 아니, 이미 다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아이를 기다리는 오 분간 아카시아꽃 하얗게 흩날리는 이 그늘 아래서 어느새 나는 머리 희끗한 노파가 되고, 버스가 저 모퉁이를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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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별봄맞이꽃(넬슨 만델라)-30문제(2015 지학사 독서 대비) (I410-ECN-0102-2023-000-002077896) 지하 생활의 핵심은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이다. 자신을 드러내려고 방 안에서 거니는 방법이 있듯이 자신을 숨기면서 움직이고 행동하는 방식이 있게 마련이다. 지도자들은 대개 남의 눈에 띄기를 갈망한다. 그러나 범법자는 정반대를 원한다. 지하에 있을 때 나는 똑바로 서 있거나 허리를 세우고 걷지 않았다. 나는 명료함과 차별성이 떨어지더라도 가능한 한 부드럽게 표현했다. 또한 조금 수동적이고 더욱 신중하게 행동했다.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기를 요구하는 대신에 그들이 내게 부탁하도록 했다. 면도도 이발도 생략했다. 내가 가장 자주 변장했던 사람은 운전사, 요리사 그리고 정원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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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것은 카오스에서 시작되었다(오비디우스)-25문제(2015 지학사 독서 대비) (I410-ECN-0102-2023-000-002077927) 바다도 없고 땅도 없고 만물을 덮는 하늘도 없었을 즈음 자연은, 온 우주를 둘러보아도 그저 막막하게 퍼진 듯한 펑퍼짐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이 막막하게 퍼진 것을 ⓐ카오스라고 하는데, 이 카오스는 형상도 질서도 없는 하나의 덩어리에 지나지 못했다. 말하자면 생명이 없는 퇴적물, 사물로 굳어지지 못한 모든 요소가 구획도 없이 밀치락달치락하고 있는 상태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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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침문(유씨 부인)-21문제(2015 지학사 독서 대비) (I410-ECN-0102-2023-000-002077932) 유세차(維歲次) 모년 모월 모일에 미망인 모씨는 두어 자 글로써 침자(針子)께 고하노니, 인간 부녀의 손 가운데 종요로운 것이 바늘이로되, 세상 사람이 귀히 아니 여기는 것은 도처에 흔한 바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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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리는 손(김애란)- 문제 모음 13제(1차) I410-ECN-0102-2023-000-001632784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하지 않은 말이 튀어나와 나도 놀란다. 그리고 온종일 내 마음이 그렇게 무거웠던 건 어쩌면 아이에게 바로 이 말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짐작한다. ―…… ―그렇게 하자. 엄마는 재이가 그 할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해줬으면 해. ―…… ―우리 아들, 죽은 사람한테 절하는 법은 알아? ―…… ―여기 이렇게, 밥 먹는 손을 가리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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