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누에(이성부)-해설(2025학년도 수능특강) 이 작품은 누에가 고치를 뚫고 나와 나비가 되어 하늘로 날아가기까지의 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다. 누에는 스스로 고치로 들어가 번데기의 시간을 거치며 날개를 얻을 날을 꿈꾼다. 고치의 벽이 뚫리고 누에가 나비가 되어 하늘을 날게 되는 것은 외부의 조력자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날개를 얻고자 하는 누에의 꿈과 고치의 벽을 뚫고자 하는 누에의 의지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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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기쁨(고은)-해설 [I410-113-24-02-088185475] 이 시는 고독과 절망에 사로잡힌 현대인들을 관계론적 사유를 통해 위로하고 있는 작품이다. 화자는 세계의 한가운데에서 자신이 고립되어 있다고 느끼면서 비탄과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인간 존재가 결코 고독한 개인이 아님을, 인간은 무수한 관계와 인연으로 연결되어 있는 존재임을 일깨우고 있다. 전체 4연으로 구성된 이 시는 이면에 함축적 의미를 거의 갖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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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旗. 고은)-해설 [I410-113-24-02-088185466] 이 시는 부정적 현실에 단호히 저항하자는 화자의 의지가 드러난 시이다. 힘겨운 현실 속에서 나약한 민중들이 각개격파 당하지 말고 힘을 합쳐 단일한 대오를 형성하여 하나의 깃발 아래 힘을 모아, 어둠을 극복하자고 강하게 권유하고 있다. 그 어둠을 극복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꿋꿋하게 흔들리지 말고 어둠이 사라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저항 의지를 불태우길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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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작나무 숲으로 가서(고은)-해설(201709, 고2) [I410-113-24-02-088185260] 이 시는 시인 고은이 등산하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으로, 충청도 진천의 광혜원에 있는 칠현산 기슭에 서 자작나무 숲을 보며 깨달은 내용을 형상화하고 있다. 자작나무가 앙상하게 헐벗은 모습을 보며 화자는 이 나무들이 ‘세상을 정직하게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연이어서 ‘슬픔’, ‘울음’, ‘우리나라의 여자’를 떠올린다. 그러다 이러한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자작나무를 아름답게 느끼며 화자는 자신을 정화시키며 진실된 마음으로 가득하게 살아가려는 다짐을 한다. 그리하여, ‘나뭇짐 지게’를 무겁게 지고 싶다고 고백하며 ‘어린 시절에 이 미 늙어 버린’ 자신을 새로 태어나게 해야 한다고 고백한다. 결국 화자는 광혜원으로 내려가는 편하고 쉬운 길을 포기하고 ‘삭풍의 칠현산 험한 길로’ 서슴없이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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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살(고은)-해설 [I410-113-24-02-088185242] 이 작품은 민주화를 향한 결연한 의지를 화살에 비유하여 형상화한, 군사 독재에 몸으로 맞서 싸웠던 시인의 민주화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 주는 작품이다. 시적 화자는 ‘가진 것’, ‘누린 것’, ‘쌓은 것’마저 흔쾌히 버리고 날아가 돌아오지 않는 화살처럼 ‘가서는 돌아오지 말자’라고 반복해서 외치고 있다. 날아가 돌아오지 않는 화살처럼 ‘가서는 돌아오지 말자’고 반복해서 외침으로써 목숨까지 바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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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묘(고은)-해설 [I410-113-24-02-088184138] 이 시는 분단에 대한 참담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남북통일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노래한 작품이다. 화자는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아직 남북통일이 되지 않은 현실을 알리고 있다. 화자의 아버지는 일제 시대 소금 장수를 하며 전국을 돌며 소금을 팔았다. 그런 아버지가 다시 남북을 돌면서 소금을 팔 수 있도록 남북통일이 되기를 소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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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제리 아낙네들(고은)-해설 [I410-113-24-02-088184101] 이 시의 제목을 보면 두 가지 정보를 암시하고 있다. 첫째는 이 시의 공간적 배경이 ‘선제리’라는 마을이고, 둘째는 이 시의 중심이 되는 시적 대상이 ‘아낙네들’이라는 점이다. 이 시의 이해와 감상의 포인트는 두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시상을 전개할 때 감각적 이미지, 그 중에서도 청각적 이미지를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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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슴 대길이(고은)-해설(2019학년도 수능특강) [I410-113-24-02-088184058] 이 작품의 시적 대상인 ‘대길’은 작가가 유년 시절에 인연을 맺었던 실존 인물이다. 작가가 서당에 다닐 무렵 이웃 새터 마을에 아버지와 결의형제를 맺은 이통년이라는 사람의 집에 자주 놀러 가게 되었고, 저녁 무렵이면 동네 총각들이나 머슴들이 자주 들락거리는 사랑방을 기웃대다가 그 집에서 일하던 대길이라는 이름의 머슴과 친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대길'과 같은 머슴은 우리 사회의 소외받고 박해받는 계층에 속하는 인물로, 소외된 삶을 이겨 나가려는 민족적인 삶, 민중적인 삶의 원초적인 모습으로서의 전형성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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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길(고은)-해설(2017학년도 수능특강) [I410-113-24-02-088184021] 이 시는 오랜 방황 끝에 돌아와 느끼는 마음의 평화로운 상태를 노래하고 있는 작품이다. 여기서 시 전체를 관통하는 이미지인 ‘눈’은 화자가 바라보는 외적 풍경일 뿐만 아니라 화자의 내적인 마음 상태를 나타낸다. 명상적이고 관조적인 어조와 정적인 분위기를 바탕으로 삶에 대한 성찰을 효과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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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의 마을에 가서(고은)-해설 [I410-113-24-02-088184003] 이 시는 작자가 그의 동료 시인인 신동문의 모친상을 접하여 충북 청원군에 있는 문의(文義) 마을에 가서 장례식을 주관한 사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시인이 직접 호상(護喪)이 되어 장례 절차를 주관하였는데, 시인은 거기서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었다. 흔히 죽음은 절망이나 공포, 비애 등의 격렬한 감정과 어울려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시에서는 죽음마저도 친근한 것이 되고 있다. 그 친근성은 인간의 삶에 대한 경건함을 동반하여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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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나무(함민복)-해설(202311, 고2 기출) [I410-113-24-02-088183748] 이 작품은 감나무의 생태를 관찰하고, 올바른 삶의 자세를 제시하고 있다. 시에서 자연은 인간의 삶에 대한 화자의 인식을 드러내는 데 활용되기도 한다. 이 시에서도 화자는 순환적 질서를 따르는 존재로 형상화된 감나무를 통해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상을 추구하면서 자신을 엄격히 다스리는 삶의 태도를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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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단에서(박목월)-해설(202311, 고2 기출) [I410-113-24-02-088183720] 이 시는 인간의 고독과 불안감을 표현한 작품이다. 화자는 자연물의 움직임을 통해 불안한 내면을 구체화하고, 소통이 단절된 상황에서 느끼는 고독감을 인간의 근원적 정서로 보편화하면서 수용하고 있다. 젊은 시인인 성형(成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좀 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젊은 시인을 화자의 과거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본다면 인생은 과거의 꿈을 잃고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 볼 수도 있고, 젊은 시인을 현재의 젊은 시인인 다른 사람들로 늙은 자신과 소통하지 못하는 존재로 본다면 세대 차이로 인한 고독한 인생으로 주제를 찾아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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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옷 입는 법(문정희)-해설(202311, 고1 기출) [I410-113-24-02-088183775] 이 작품은 봄날 새롭게 핀 꽃을 보면서 부정적인 도시 환경에서 어머니를 떠올리고, 새롭게 기쁨을 찾으며 도시 생활의 위로를 받는 시인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악어’, ‘이빨’과 같은 부정적 인식이 강한 도시 생활이지만, 아름답게 피어난 꽃을 보며 도시 생활에 어느 정도나마 위안을 받게 된다. 명랑한 새소리, 흔들거리는 나무들을 보며 새로운 시를 쓰고 싶은 화자의 마음을 보며 도시 생활을 영위해야만 하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위로를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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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산백운도(신석정)-해설(202311, 고1 기출) [I410-113-24-02-088183766] 이 시는 푸른 산의 모습을 묘사하여 화자가 추구하는 삶을 제시하고 있다. 흰 구름과 푸른 산의 시각적 이미지가 조화를 이루며 화자가 지닌 희망과 이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 푸른 산은 오랜 시간 동안 존재하며 하늘을 지향하고 푸른 별, 흰 구름과 교감하며 너그러움을 갖춘 존재로, 화자가 숭고함을 느끼는 대상이다. 화자는 이러한 산을 예찬하며 자신이 구름이 되어 푸른 산을 어루만지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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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유안진)-해설(2018학년도 수능완성) (I410-113-24-02-088003861) 이 작품은 춘천이라는 지명에서 촉발된 다양한 연상을 통해 춘천에 대한 인상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한 시이다. 특정한 지명의 한글 발음, 한자의 의미 등을 통해 자유로운 연상을 하다가 춘천 지명의 한자에서 봄을 떠올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연상되는 봄의 이미지를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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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김종길)-해설(2024학년도 수능 기출) 흰 벽에는 ― 어련히 해들 적마다 나뭇가지가 그림자 되어 떠오를 뿐이었다. 그러한 정밀*이 천년이나 머물렀다 한다. 단청은 연년(年年)이 빛을 잃어 두리기둥에는 틈이 생기고, 볕과 바람이 쓰라리게 스며들었다. 그러나 험상궂어 가는 것이 서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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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지가 담을 넘을 때(정끝별)-해설(2024학년도 수능 기출, 수특 연계) (I410-113-24-02-088017436) 이 시는 수양의 늘어진 가지가 담을 넘는 과정과 그 의미를 통해 제약을 넘어서서 미지의 영역에 도달하기 위한 용기와 협력의 가치를 탐구한 작품이다. 화자는 ‘~은/이 아니었을 것이다’, ‘~ 아니었으면’, ‘~ 못했을 것이다’와 같은 부정 표현의 진술들을 활용하여 가지가 담을 넘는 데에 원동력이 되어 준 존재들을 부각하면서, 심지어 가지에게 장애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들, 즉 비나 폭설, 그리고 담 자체마저도 가지가 신명 나게 담을 넘는 시도를 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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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장(신경림)-해설 (I410-113-24-02-088017294) 이 시는 어느 시골 장터에서 만난 농민들의 애환을 시간의 경과에 따라 진솔하고 토속적인 묘사로 압축하여 표현한 작품이다. 이야기를 지니는 시인의 대표작 중의 하나로 향토적인 정취를 서정적으로 잘 형상화하고 있다. 하나의 연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이야기의 전개상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일상적인 언어의 적절한 구사를 통하여 민요적 리듬 의식을 느끼게 하는 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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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산(김지하)-해설 이 작품은 1970년대 중반 군사 독재 치하에서 지은 작품으로 부정적 현실에서 민중의 고달픈 삶을 ‘빈 산’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생명력을 잃어버린 피폐한 삶 속에서도 마음 깊숙한 곳에 불꽃으로 타오를, 새푸른 소나무로 성장할 마음을 잃지 않고 버티는 민중의 의연한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군사 독재 치하의 부정적 현실에서도 희망적인 미래를 꿈꾸는 참다운 민중의 모습이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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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의 무명 시인 지귀(문정희)-해설(202310, 고3 기출) (I410-113-24-02-088016439) 이 시는 신라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지귀 설화’를 소재로 활용했다. 천한 신분으로 선덕 여왕을 사모하다가 미쳐버린 지귀가 절에서 불공을 드리던 여왕을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고, 그사이 여왕이 지귀를 동정하여 그의 가슴에 놓고 간 금팔찌를 보고 지귀가 온몸이 타올라 불귀신이 되었다는 설화의 내용을 변용했다.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해 설화에 나타난 여왕의 동정심을 적극적인 사랑 찾기로 바꾸어 신분 차이를 넘어서는 진실하고 존귀한 사랑의 중요성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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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윤동주)-해설(202310, 고3 기출) (I410-ECN-0102-2023-000-002077285) 이 시는 고전 소설 ‘토끼전’의 근원 설화로 (용녀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토끼의 간이 필요한) 거북이의 유혹에 빠진 토끼가 지혜를 발휘해 간을 지킨 ‘귀토지설’과, 인간에게 불을 알려 준 죄로 제우스의 노여움을 사서 그 벌로 코카서스 산에서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프로메테우스의 설화를 소재로 활용했다. 작가는 간을 지키려는 토끼의 의지와 프로메테우스의 희생을 연결하고 내용을 재구성하여 일제 강점기의 현실에서 희생을 감내하며 양심과 신념을 지키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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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분간(나희덕)-해설 (I410-ECN-0102-2023-000-002077654) 이 작품은 아이를 태우고 올 버스를 기다리는 오 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화자(어머니)가 펼치는 상상을 노래하고 있다. 화자는 순식간에 아이가 청년이 되어 나타나고, 자신은 백발의 노인이 되는 인생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오 분이라는 시간을 짧은 순간에 꽃잎이 지는 낙화의 이미지와 연결하여, 삶은 기다림 하나만으로도 곧 지나간다는 화자의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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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막(오세영)-해설 I410-ECN-0102-2023-000-001633074 이 시는 봄날 오후, 적막한 산중의 골짜기에 화자 혼자 앉아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내용이다. 메아리가 그대로 돌아오듯이 삶에는 인과가 분명하다. 사랑하면 사랑이 오고, 미워하면 미움이 오듯, 인간이 붙잡을 수 없는 인생은 멈추지 않고 흘러가고, 태어나면 죽음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러한 삶에 의연함의 자세를 잃지 않는 화자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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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 1(김영랑)-해설(202309, 고3 평가원 기출) 이 시는 어린 시절 연날리기를 회상하면서 유년 시절의 꿈과 소망을 상실하고 살아온 힘겨웠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고 있다. 색채 대비를 통해 이미지를 더 뚜렷하게 제시하였고, 시어의 조탁을 통해 우리말을 더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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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훈(박용래)-해설(202309, 고3 평가원 기출) I410-ECN-0102-2023-000-001633094 이 작품은 적막한 산골의 외딴집에 사는 노인의 절절한 외로움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 작품의 화자는 관찰자의 입장에서 노인이 사는 곳과 노인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노인은 ‘허방다리 들어내면 보이는’ ‘갱 속 같은 마을’의 ‘외딴집’에서 살고 있는데, 이는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곳으로 노인이 세상과 고립된 채 살고 있음을 드러낸다. 이곳에서 노인은 한밤에 잠에서 깨어 무나 고구마를 깎아 먹기도 하고, 외부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하는데, 이러한 행위는 무료함과 고독감,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이름 모를 새’와 ‘귀뚜라미’, 달무리가 비치는 시적 분위기도 이러한 노인의 처지를 부각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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