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그의 반(정지용)-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I410-113-24-02-088004895) 이 작품은 신과 같은 절대적 존재에 대한 구도적 자세와 태도를 표현하고 있다. ‘그’는 화자가 경외감을 즈끼는 대상으로, ‘불’, ‘달’, ‘금성’, ‘고산 식물’은 ‘그’를 고결하고 높은 존재로 인식하는 화자의 태도를 드러낸다. 이러한 ‘그’는 ‘머언’ 곳에 있는 존재로 화자가 쉽게 다가가기 어렵고, 그럴수록 화자는 ‘수그’리며 두 손을 ‘여미’며 경외감을 드러낼 뿐이다. ‘그의 반’은 ‘그’가 없으면 ‘나’도 존재할 수 없다는 의미로, 불완전하 존재인 화자가 ‘그’를 통해 삶의 구원을 얻고자 함을 드러내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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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훈(박용래)-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I410-ECN-0102-2023-000-001633105 이 작품은 적막한 산골 외딴집에 사는 노인의 고독을 노래하고 있다. 화자는 주관적 감정을 배제하고 관찰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노인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노인이 사는 곳은 ‘첩첩 산중에도 없는 마을’의 외딴집으로, 노인이 외부와 단절된 채 살고 있음을 알려 준다. 노인은 한밤에 잠에서 깨어 무나 고구마를 깎아 먹기도 하고, 귀를 모으고 외부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하는데, 이는 모두 외로운 처지의 그가 느끼는 무료함,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이다. 작품에서 ‘짚오라기’, ‘이름 모를 새’, ‘귀뚜라미’는 노인의 외로움을 부각하기 위해 활용한 소재이다. 또 달무리라는 뜻의 ‘월훈’으로 시상을 종결한 것도 노인이 느끼는 외로움과 그리움의 깊이를 강조하기 위한 표현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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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늘한 이마(박용철)-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3) 이 작품은 ‘어둠’으로 상징되는 암울한 상황에 놓인 화자가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며 ‘모두 빼앗기는 듯한 외로움’을 느끼는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새파란 불 붙어 있는 인광’, ‘기어가는 신경의 간지러움’은 화자가 느끼는 외로움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한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놓인 화자는 가정의 형식을 활용해 외로움을 달래고 싶은 마음을 표출하는데, ‘산꽃’. ‘귀또리’, ‘별’은 외로운 처지의 화자에게 위로와 위안이 되는 대상이다. 이처럼 이 작품은 감각적 이미지의 시어와 시상의 점층적 전개를 통해 외로움이 심화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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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철리(김광균)-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2) 이 작품은 누이동생이 묻혀 있는 묘지를 찾아 그리움과 추모의 마음을 노래하는 시이다. 누이동생이 잠든 묘지의 풍경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묘사함으로써 누이동생에 대한 화자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누이동생의 무덤을 살아 있는 화자와 죽은 누이동생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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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동새(김소월)-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현대시 2) 이 작품은 한(恨)의 정서를 바탕으로 고전 설화에서 모티프를 차용한 시이다. 설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함께 살던 가족의 행복이 깨어지고, 의붓어미가 들어와 전처의 자식들을 구박하고 시기를 한다. 결국 의붓어미의 시샘에 시집을 가려던 누나는 죽고, 죽어서도 동생들을 잊지 못해 접동새로 환생한다. 의붓어미는누나에게 저지른 악행에 대한 처벌을 받고 죽어 까마귀가 되는데, 접동새는 까마귀를 피해 남들이 다 자는 깊은 밤에만 동생들의 주위를 맴돌며 슬피 운다. 이 작품은 고전 설화의 모티프를 차용했다는 점과, 전통적인 주제와 정서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우리 문학의 전통을 충실히 계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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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세(조지훈)-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I410-113-24-02-088017865) 이 작품은 임에 대한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노래하고 있다. ‘거룩한 일월’로 표현되는 임은 절대적 사랑의 대상으로, 그 앞에서 우는 행위는 임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만년을 싸늘한 바위를 안고’, ‘그 뼈가 부활하여 다시 죽을 날까지’와 같은 불가능한 상황을 통해 임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과 영원한 사랑을 형상화하고 있다. 또 대비되는 색채 이미지의 시어, 유사한 구문의 반복을 활용해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는 특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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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짓 이별(한용운)-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I410-113-24-02-088004671) 이 작품은 부재하는 ‘당신’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임과 재회하고 싶은 바람을 형상화하고 있다. 화자는 임이 부재하는 상황을 ‘거짓 이별’로 규정하는데, 이는 객관적인 이별의 상황을 부정함으로써 언젠가 재회할 수 있다는 소망을 나타낸 것이다. 결국 ‘거짓 이별’은 한용운의 대표작인 「님의 침묵」에 나오는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라는 시구와 유사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경어체 어조를 활용하여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대비되는 색채 이미지의 시어를 통해 임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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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리피리(한하운)-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개념 학습 7) 이 작품은 나병으로 고통받았던 시인의 비극적 삶을 바탕으로 창작된 민요풍의 시이다. 화자는 보리피리를 매개로 고향, 어린 시절, 인간사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고, 고독하게 방랑해야 하는 서러움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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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승(백석)-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개념 학습 1) 이 시는 일제 강점기였던 1930년대를 힘겹게 견뎌야 했던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작품이다. 화자가 지금 인사를 나눈 여승이 실은 언젠가 평안도 금점판에서 만난 적 있는 여인이었는데, 가혹한 시련을 겪은 끝에 그녀는 출가하여 여승이 된 것이었다는 것이 이 시의 대략적인 내용이다. 이 작품은 여인의 비통한 삶을 서사적인 틀에 압축하여 담아냄으로써 전체적으로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서정적 감동을 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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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정(이육사)-문제 모음 30제(3차) (I410-ECN-0102-2023-000-002076324) 매운 계절(季節)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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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 수수밭(천양희)-해설 (202403, 고3. 2018 수특 기출) 이 시는 마음이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운 화자가 산을 올려다보고, 산을 오르면서 자신의 어지러운 마음을 정리하고 정화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시의 도입 부분에서 화자의 마음은 수수밭을 지나듯, 어두컴컴한 저녁을 지나듯 암울하고 복잡하다. 그러던 화자가 등짝을 때리는 바람에 밀려 골짜기를 지나면서 산을 발견한다. 올려다보는 산은 하늘과 맞닿아 푸르기만 하다. 그리고 어두컴컴한 자신과 다른, 그 푸른 것들이 이제 화자의 어깨를 치면서 부추긴다. 막막함과 혼돈을 넘어 이제 화자는 제정신이 들면서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되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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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전(菜田. 유치환)-해설(2023학년도 수능 기출) 화자는 생명체들이 조화를 이루며 영글어 가는 한여름의 채전을 감각적으로 그림으로써, 만물의 조화로운 성장과 충만한 생명력에 대한 예찬적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묘사를 통해 타고난 대로, 주어진 대로 살아가는 자족적 태도를 이끌어 내고, 이러한 채전을 직접 보고 경험해 볼 것을 권장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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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지의 꽃(나희덕)-해설(2023학년도 수능 기출, 연계 작품) 인간에 의한 생명 파괴를 고발하고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을 노래한 작품이다. ‘벌목의 슬픔’, ‘패역의 골짜기’ 등에서 인간에 의한 자연 파괴 행위에 대해 비판적 관점을 드러내고 있으며, 썩은 참나무의 상처에서 피어나는 ‘버섯’을 통해 생명의 강인함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작품에서 ‘음지’는 참나무가 썩어 가는 ‘패역의 골짜기’와 비교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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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을 살아낸다는 건(황동규)-해설(202211. 고2 기출) 이 작품은 가을날 낙엽, 나목을 바라보면서 느낀 정서를 표현한 작품이다. 시인은 낙엽을 보며 모든 것이 소멸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나목을 통해 괜찮은 삶을 살고 있다고 감탄한다. 그리고 상처를 극복해 가는 인생이 진정한 인생이라는 깨달음도 제시한다. 삶의 의미를, 소멸하는 자연물이 지닌 생의 감각과 자연과 교감하며 깨달은 일상적인 경험을 세세하게 표현함으로써 자연 현상의 속성을 활용하여 관념적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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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재(김춘수)-해설(202211, 고2 기출) 이 작품은 존재한 것들의 부재에 대한 덧없음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각 연마다 대등한 존재를 설정하여 존재와 부재에 대한 덧없음을 드러냄으로써 인생무상의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다. 유한한 존재가 지닌 부재의 의미를, 삶과 죽음의 순환적 공존이 일어나는 자연 현상에 대한 정서적 반응을 통해 감각적으로 드러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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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들판을 거닐며(허형만)-해설(202211, 고1 기출) 이 시는 화자가 겨울 들판을 체험하며 느낀 바를 삶의 영역으로 확장하여 다짐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늦겨울 들판에 서서히 봄이 찾아오는 곳을 거닐며 들판에서의 평온함을 느끼게 된 화자는 멀리서 바라보고 아무 것도 없을 것이라고 여겼던 자신의 생각을 수정한다. 그리고 대상을 멀리서 바라보며 판단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서서 사물, 사람에 대한 판단을 내리고자 하는 화자의 깨달음을 통해 편견을 버리고 살아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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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김광섭)-해설(202211, 고1 기출) [I410-113-24-02-088609407] 이 작품은 봄이 다가오는 계절의 변화를 가을, 겨울과 비교하여 전개하고 있다. 가을에 사라진 꽃들이 봄이 되어 다시 피어나고, 겨울에 죽어 있던 상태의 자연물이 봄이 되어 제 모습을 찾아가는 생명력을 회복하는 봄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맛깔나게 표현하였고, 겨울과 봄의 상태를 동일한 시어로 제시하였지만, 그 의미가 다름을 파악하여야 독자들은 제대로 이 시를 감상할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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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신경림)-해설 이 작품은 장마라는 제재를 사용하여 서민들의 삶의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 주관적인 표현에서 객관적인 표현법을 사용함으로써 단편소설적인 이야기시의 성격을 진하게 풍긴다. 하나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듯한 이 작품을 통해 서민들의 삶의 고뇌가 드러나 있으며 화자는 작품 안에서 이런 모습을 객관적으로 제시하면서 그 근저에는 서민들에 대한 따뜻한 시각이 묻어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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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유치환)-해설 이 시는 사랑을 받는 것보다 사랑을 주는 데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낭만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라는 시구를 통해 주제를 명시적, 반복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시련과 슬픔이 있더라도 사랑이 있다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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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틈(김기택)-해설(201711, 고1) 이 시는 건물 벽에 생기는 ‘틈’을 소재로 사용하여 작고 사소한 것으로 인해 튼튼한 건물이 무너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인이 서울이라는 문명의 도시에 올라서 있는 빌딩 숲을 관찰하면서 모든 건물에 다 퍼져 있는 ‘틈’을 생명력이 있는 존재로 설정하여 제시하였다.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퍼져나간 틈으로 인해 시멘트와 콘크리트로 된 튼튼한 건물이 무너져 내린다는 가설을 통해 작가는 우리 인간관계에서도 사소한 부분으로 인해 틈이 생기고 사회 또한 구성원들의 틈으로 인해 흔들리고 무너져 내릴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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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화나무(유치환)-해설(201711, 고1) 이 시는 화자와 대상의 교감을 통해 화자가 고독감을 위로받는 작품이다. 한겨울 소한 무렵, 화자는 아주 추운 날씨 속에서도 꽃망울을 피워가는 매화나무를 보며 추위 속에서도 따뜻함을 느끼는 화자의 정서와 연결 지어 스스로의 외로움을 위로받는다. 감각적인 시어를 많이 사용하였고, ‘~다’라는 종결어미를 반복 사용하여 각 연을 마무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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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심가(이중원)-해설 이 작품은 근대화 시기에 문명개화의 중요성을 내세운 계몽적 성격을 띠고 전통적인 가사형식에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고 있는 대표적인 개화가사이다. 작가는 문명개화에 대한 낙관적인 희망을 고취하고 있다. 즉 전 세계가 하나로 어울리는 시대가 도래하였는데도 다툼과 공론만을 일 삼고 있는 자들에게 잠을 깰 것을 촉구한다. 그러면서 남의 부강을 부러워하지 말고 단결하여 나아갈 것을 '고기'와 '그물'과 '동심결'의 비유로 나타내고 있다. 여기서 '고기'는 문명개화의 대상이나 목표를, '그물'은 문명개화를 위한 수단이나 의지를, '동심결'은 민족의 단결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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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날이 오면(심훈)-해설 1930년 3 · 1절을 맞이하여 1919년 3 · 1운동에 참여했던 당시 시인의 감격을 되살리면서, 광복된 조국의 그날을 열정적으로 노래한 민족 항일기의 대표적인 저항시 중의 하나이다. 모두 2연으로 각연은 8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광복의 그날이 왔을 때 터져 나올 민족적 환희에 시적 화자의 열망이 집약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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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를 기다리는 동안(황지우)-해설 이 작품은 기다리는 순간의 시적 화자의 심리가 감각적으로 절묘하게 묘사되어 있다. 여기서 기다림의 대상인 ‘너’는 말 그대로 자신이 사랑하는 특정한 사람일 수 있다. 또한 ‘너’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지만 현재에는 부재하는 어떤 것들로 확대하여 해석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시에서 기다림은 실현되지 않을 미래에 대한 기대의 심리를 표현하고 있다. 이 시에서도 사실 ‘너’는 끝내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너를 기다리는 동안의 나의 마음은 한없는 희망과 기대로 가득찬 것이기에 모든 사물은 의미를 갖는 것이며 나로 하여금 현재에서 미래로 향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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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아 꽃은 피지 못했다(이용악)-해설(202210, 고3 기출)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에 고향을 떠나 살아야만 했던 유이민의 삶을 깊이 있게 통찰하고 형상화한 작품이다. 화자는 바깥 세계에 대한 열망을 품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고향을 떠나왔으나 각박한 타향에서 여전히 힘겨운 삶을 살게 된다. 그런 화자는 고향이 자신을 부르는 힘에 이끌려 다시 귀향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돌아온 고향의 모습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거리가 있음을 깨닫고, 화자는 다시 고향을 떠나려 한다. 이 작품은 그 어디에도 안착할 곳을 찾지 못한 유이민의 비극적인 삶을 잘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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