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귀산음(신교)-해설(202307, 고3. 전문 ) (I410-ECN-0102-2023-000-001622599) (전문 해설) 이 작품은 신교가 벼슬살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와 고향의 산천을 바라보며 느낀 감상을 서술한 8수의 연시조이다. 10년의 벼슬살이를 끝내고 돌아온 고향 산천에서의 유유자적한 삶을 통해 속세를 멀리하고, 금서를 가까이 하며 지내는 사대부의 여유가 잘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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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산가(작자 미상)-해설(2024학년도 수능완성. 전문) I410-ECN-0102-2023-000-001634511 (생략 부분 포함) 이 작품은 조선 후기 십이 잡가의 하나로, 인생은 덧없으므로 살아 있을 때, 마음껏 놀아 보자고 권유하고 있다. 후렴구 없이 인생무상과 삶의 유흥을 노래하는 비교적 일관된 내용을 지닌 작품이다. 한자어나 고사 활용 같은 당대 양반층의 언어를 사용하면서도 ‘산 절로 수 절로 하니 산수 간에 나도 나도 절로’와 같이 당시 유행하던 시조를 인용하는 등 다양한 계층의 언어를 사용하여 주제 의식을 드러내는 특성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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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전(작자 미상)-해설(2024학년도 수능완성) I410-ECN-0102-2023-000-001634248 이 작품은 작자, 창작 연대 미상의 고전 소설로, 다양한 설화가 집대성되어 완성된 전기 소설이다. 괴상한 모습으로 태어 난 김원이 황제의 명을 받아 요괴에게 납치된 공주를 구출하고 용왕의 사위가 되어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용녀와 함께 신선이 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인 이 소설은, 이물 탄생 설화, 지하국 대적 퇴치 설화, 용궁 설화를 근원으로 하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이본(異本)이 약 20여 종임을 볼 때, 당대 독자들에게 상당히 인기 있었던 소설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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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산구곡가(이이)-해설(2024학년도 수능완성) I410-ECN-0102-2023-000-001633887 (전문) 이 작품은 작가가 벼슬에서 물러나 황해도 해주 고산 석담에 정사를 짓고 제자들을 모아 가르치며 후진 양성에 전념할 때 지은 연시조이다. 남송의 주희(주자)가 지은 「무이도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학과 영월음풍의 즐거움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시상과 미의식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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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성격자(최명익)-해설(202306, 고3 평가원 기출)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근대 지식인이 가진 내면 의식의 추이를 정밀하게 추적하고 있는 작품이다. 동경 유학생 출신의 교사인 주인공 정일은 현실적인 삶에서 무게와 고통을 느끼고 무기력하게 살아간다. 그리고 자신과 관계된 사람들을 경멸의 대상이나 귀찮은 존재로 치부한다. 그러나 그는 돈만 아는 속물로 경멸했던 아버지가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생활인의 의의를 느낀다. 무성격한 자신의 모습을 고수하는 것이 자기기만일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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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사동기(작자 미상)-해설(202306, 고3 평가원 기출) 이 작품은 작중 인물들의 이름을 따서 「영영전」, 「회산군전」으로도 불리는 한문 애정 소설이다. 조선 후기에 창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작품의 제목이자 배경인 ‘상사동’은 영영의 이모이자 김생을 도와주는 노파가 사는 동네의 지명이다. 뛰어난 재주를 가진 선비 김생과 궁녀 영영이 신분적 한계를 뛰어넘어 사랑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비교적 현실성 있게 그려 낸 점에서 소설사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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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한승원)-해설(202306, 고2 기출)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와 해방 직후를 배경으로 그 시대를 살아가는 어머니의 한과 자식에 대한 깊은 사랑을 다루고 있다. 어머니는 감옥살이를 하는 자식을 면회하기 위해 필요한 여비를 마련하려고 애쓴다. 그 과정에서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일을 회상하며 아들을 만나러 가는 심정을 애절하게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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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학사전(작자 미상)-해설(202306, 고2 기출) 이 작품은 소 학사가 해적의 공격으로 가족과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적대자에 의해 길러진 주인공의 아들이 적대자를 징계하고 가족 상봉을 성사시키는 과정을 다양한 암시 모티프의 활용이나 조력자의 등장과 같은 흥미 요소를 풍부하게 활용하여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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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국진전(작자 미상)-해설(202306, 고1 기출) 이 작품은 명나라를 배경으로 하여 장국진이라는 영웅의 일생을 다룬 영웅소설이다. 조선 시대에 쓰인 작품으로 군주에 대한 충의(忠義)를 주제로 한 군담 소설이기도 하다. 명나라의 적국인 달마국이 여러 차례 쳐들어 와 전쟁을 하게 되고 장국진은 영웅적 활약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여러 위기를 겪으나 여성 영웅인 이 부인과 더불어 주변 인물이나 초월적 존재의 도움으로 이를 극복해 나가고, 결국 장국진이 직접 달마국을 정벌한다. 남성 영웅과 더불어 여성 영웅의 활약상이 부각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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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 배(윤후명)-해설(202306, 고1 기출) 이 작품은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 살고 있는 고려인(우리 민족)의 삶을 통해 민족의 얼과 민족어(우리말)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는 중편 소설이다. 이작품의 표면적 구조는 여행의 길에 의존하고 있다. 즉, 등장인물인 ‘나’가 카자흐스탄에서 보낸 문 류다의 글을 읽은 후, 알마아타에서 우슈토베와 발륵차(르바치에)를 거쳐 이식쿨 호수까지 류다를 찾아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런 여행의 과정은 객관적인 현실의 목표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모국어의 의미라는 추상적 주제에 대한 인식의 과정을 보여 주는 자기 내면의 여로를 구체화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이 작품은 ‘나’가 여행 중에 접한 대상을 섬세하고 서정적으로 그려 내고 있으며, 고려인의 삶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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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문성전(작자 미상)-해설(201711, 고2) 이 작품은 유문성의 애정과 영웅적 일대기를 그린 조선 후기의 영웅 군담 소설이다. 작품의 전반부에는 유문성과 이춘영의 혼사 장애에 대한 내용이 전개되고 후반부에는 두 사람의 영웅적 면모에 대한 내용이 전개되는데, 영웅 소설에 개인적 애정 문제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독특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유문성전」은 여주인공의 역할이 확대되어 여성 영웅 소설의 일면을 보이고 있으며, 당대인들의 친명배청 사상을 소설로 형상화하여 우리 민족의 위상을 고취하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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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두 운동회(임철우)-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실전 2) 이 소설은 가상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이념 갈등 속 권력자들의 폭력적이고 기만적이며 비인간적인 면모를 그려 낸 작품이다. 권력자들이 반란군 동조자들을 색출해 내기 위해 스스로 반란군으로 위장한 후 마을 사람들을 속이는 모습, 그들이 꾸민 연극에 따라 마을 사람들의 생사가 갈리는 모습 등을 통해 한반도를 휩쓸었던 이념 갈등으로 사람들이 겪었던 고통을 풍자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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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진록(미상. 김응서, 강홍립 편)-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실전 2) 이 작품은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한 영웅 군담 소설로,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이루어진 설화가 여러 담당층을 거쳐 전승되다가 후일 소설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다른 고전 소설처럼 특정 인물의 생애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구성을 취하지 않고,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뼈대로 하면서 임진왜란 때 활약했던 많은 인물의 활약상을 파노라마처럼 전개하고 있다. 여러 인물이 등장하지만 인물과 인물 간의 관련성이 적은 편이며, 인물의 활약상에 허구적인 내용이 많기도 해서 설화적 측면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일본에 대한 분노를 담고 있는 내용이라 일제 강점기에는 금서로 지목받아 불태워지는 수난을 겪기도 했지만, 그로 인해 가치가 더 높아져 은밀히 전파되어, 현전하는 이본이 100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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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지(김정한)-해설(202304, 고3 기출) 「평지」는 1960년대 근대화로 인한 농민의 애환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은 정부 정책을 명분으로 삼는 자본가로부터 생활 터전을 빼앗기게 되고 이로 인해 고초를 겪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주인공은 농민이 사회 제도에서 상대적 약자이며 역사적으로 반복된 억압의 대상이었음을 깨닫고 농민의 입장이 배제된 불합리한 현실에 대해 분노를 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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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수문전(작자 미상)-해설(202304, 고3 기출) 「현수문전」은 제후인 주인공들이 대를 걸쳐 황제와 겪는 갈등 관계가 반복되는 군담 소설이다. 이때 황제는 외부 세력을 활용한 간접적 방식으로 제후국에 군사적 압력을 가하거나 갈등을 조장하는 인물의 영향을 받아 주인공을 위기에 빠뜨리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들은 영웅적 면모를 발휘해 고난을 극복하면서도 황제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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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최인훈)-해설(2025학년도 수능특강) [I410-111-24-02-088583164] (온달 관 이동, 공주 죽음) ​이 작품은 온달 설화를 소재로 삼고 있지만, 설화에 나오지 않는 내용까지 개연성 있게 드러낸 희곡이다. 온달과 평강 공주의 만남, 온달의 죽음에 얽힌 음모, 궁중 암투 과정에서 희생되는 평강 공주의 최후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재해석된 설화를 통해 정치의 냉혹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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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하는 돌(문순태)-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실전 1) 이 작품은 전쟁 중 누명을 쓰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한을 풀기 위해 애쓰는 ‘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귀향한 ‘나’는 아버지의 묘지 이장 과정에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이들을 동원한다. 그러나 아버지의 억울함은 이미 소명된 후였으며, 또한 세월의 흐름 앞에 기억과 상처 등이 무디어져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한 복수는 의미가 없고 오히려 아버지를 욕되게 할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는 상처의 치유가 복수를 통해서는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함과 동시에 용서와 화해가 필요하다는 작가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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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가추석(이건창)-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실전 1) 이 작품은 구한말의 문인 이건창이 26세 때인 1877년에 지은 서사 한시이다. 작가는 당시 충청도 암행어사로 나가서 권세에 굴하지 않고 지방 관아의 비리를 매섭게 처리한 것으로 유명한 일화를 남겼다. 그때 직접 보고 들은 일을 제재로 삼아 쓴 작품 중 하나가 이 작품이다. 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첫 부분은 ‘지난해’의 참혹한 흉년을 겪고도 살아남은 농민들이 부지런히 농사를 지어 풍년을 구가하는 내용이다. 여기서 ‘지난해’는 1876년인데 ‘병자년 기근’이라 하여 조선 후기에 가장 혹심했던 흉년을 기록했던 해이다. 둘째 부분에서는 시적 분위기가 어둡고 슬퍼진다. 유복자를 안은 과부의 사연이 진술된다. 그의 남편은 굶주려 죽을 지경인데도 끝까지 종자로 쓸 곡식을 먹지 않고 간수하여 봄에 논에 파종하고 곡식을 가꾸다가 그만 기운이 다해 목숨을 잃고 만다. 굶주려 죽은 남편의 시신은 땅속에서 썩어 가고 남편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 심은 곡식은 무럭무럭 자라나는 역설적인 장면은 당대의 농민들이 겪어야 했던 비극적 상황을 절절하게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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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산곡(채득기)-해설(2025학년도 수능특강) [I410-111-24-02-088583217] 이 작품은 인조 16년(1638)에 창작된 가사로 병자호란 이후 봉림 대군과 소현 세자를 호종하여 심양으로 가게 되자, 은거하던 경천대를 떠나며 임금의 은혜를 갚고자 하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자신이 은거했던 경천대(자천대) 부근의 풍경을 예찬하는 부분과 왕명을 받은 신하로서 도리를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부분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천대별곡’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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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고지(이근삼)-해설(2024 수특 적용 학습 갈래 복합 11) 이 작품은 1960년 『사상계』에 발표되었으며 한국 서사극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돈을 벌기 위해 학자로서의 정체성을 잃고 번역 기계로 전락하는 교수의 모습을 통해 피로와 고독, 소통의 부재가 만연한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풍자적으로 고발하고 있다. 관객에게 무대의 상황을 소개하고 논평하는 해설자의 설정, 원고지의 형태를 소품이나 배경의 무늬로 적용하는 무대 설정 등 당시로서는 실험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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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최인훈)-해설(2018학년도 수능특강) [I410-111-24-02-088583155] (온달의 영혼이 공주를 만남) 이 작품은 잘 알려진 「온달 설화」를 모티프로 삼아, 온달 장수보다는 권력 싸움으로 인해 궁에서 축출당한 평강 공주를 서사의 중심에 둔 희곡이다. 영토를 넓히기 위해 용맹하게 싸우던 고구려의 장수 온달은 공주에게 혼령으로 찾아와 공주와의 운명적인 만남이 얼마나 신비로운 것이었는지를 이야기하는 인물로 재설정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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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선(천승세)-해설(2025학년도 수능특강) [I410-111-24-02-088582934] 이 작품은 바다에 삶의 의미를 두고 살아가며 만선의 꿈을 버리지 못하는 한 어부의 집념과 그로 인한 비극적 삶을 다룬 희곡이다. 작품의 제목인 ‘만선(滿船)’은 우리의 삶의 욕망이며, 지향하고자 하는 가치를 상징한다. 작품 속에서 곰치는 이러한 욕망 성취를 위해 행동하고 의지를 발하는 실존적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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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발탄(이범선)-해설(2024 수특 적용 학습 갈래 복합 10) 이 소설은 월남한 철호 가족의 비극적 삶을 통해서 6·25 전쟁 직후 우리 사회의 혼란상을 그린 작품이다. 작가는 곤궁하게 살아가는 가족의 가장이자 사무직 노동자인 철호, 정신 이상으로‘가자’만 외쳐 대는 어머니, 가난으로 인해 아이를 낳다가 죽게 된 아내, 일확천금을 꿈꾸며 강도 행각을 벌이다 잡히는 영호 등의 모습을 통해 당대 사회의 비극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처참한 사건이 중첩된 위기 상황에서 가치관의 혼란을 느끼며 자신이 ‘오발탄’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다고 생각하는 철호는 혼란스러웠던 당대의 사회상을 대변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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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풍감별곡(작자 미상)-해설(201907, 고3) 이 작품은 서도 송서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고전 소설 <채봉감별곡>에서 채봉이 밤에 강필성을 그리워하는 부분에 나오는 작품이다. 한 여인이 임과 헤어져 지내면서 임을 그리워하며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이다. 송서란 말 그대로 서책을 읽는 듯이 소리하는 것을 말한다. 송서는 청자와 화자 모두 한학(漢學)에 조예가 있어야 하므로 주로 사대부를 중심으로 한 식자층에서 향유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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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을 찾아서(이순원)-해설(2024 수특 적용 학습 갈래 복합 8) 이 작품은 주인공인 이수호라는 인물의 유년 시절을 통해 자아 성장의 과정을 보여 준다. 중학생 시절 수호는 집안 어른들의 일방적인 결정에 따라 당숙네 양자가 되지만 노새를 끄는 당숙이 몹시 부끄러워 양자가 되길 거부한다. 결국 당숙을 ‘아부제’라 부르게 되고 양자로 들어가지만, 근본적으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인정한 것이 아니다. 이 작품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과 상호 텍스트 관계에 있는 소설로, 「메밀꽃 필 무렵」의 공간적 배경과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그와는 달리 인위적으로 양부와 양자를 맺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을 통해 끈끈하고 애달픈 사랑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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