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성묘(고은)-해설 [I410-113-24-02-088184138] 이 시는 분단에 대한 참담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남북통일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노래한 작품이다. 화자는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아직 남북통일이 되지 않은 현실을 알리고 있다. 화자의 아버지는 일제 시대 소금 장수를 하며 전국을 돌며 소금을 팔았다. 그런 아버지가 다시 남북을 돌면서 소금을 팔 수 있도록 남북통일이 되기를 소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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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제리 아낙네들(고은)-해설 [I410-113-24-02-088184101] 이 시의 제목을 보면 두 가지 정보를 암시하고 있다. 첫째는 이 시의 공간적 배경이 ‘선제리’라는 마을이고, 둘째는 이 시의 중심이 되는 시적 대상이 ‘아낙네들’이라는 점이다. 이 시의 이해와 감상의 포인트는 두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시상을 전개할 때 감각적 이미지, 그 중에서도 청각적 이미지를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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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슴 대길이(고은)-해설(2019학년도 수능특강) [I410-113-24-02-088184058] 이 작품의 시적 대상인 ‘대길’은 작가가 유년 시절에 인연을 맺었던 실존 인물이다. 작가가 서당에 다닐 무렵 이웃 새터 마을에 아버지와 결의형제를 맺은 이통년이라는 사람의 집에 자주 놀러 가게 되었고, 저녁 무렵이면 동네 총각들이나 머슴들이 자주 들락거리는 사랑방을 기웃대다가 그 집에서 일하던 대길이라는 이름의 머슴과 친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대길'과 같은 머슴은 우리 사회의 소외받고 박해받는 계층에 속하는 인물로, 소외된 삶을 이겨 나가려는 민족적인 삶, 민중적인 삶의 원초적인 모습으로서의 전형성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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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길(고은)-해설(2017학년도 수능특강) [I410-113-24-02-088184021] 이 시는 오랜 방황 끝에 돌아와 느끼는 마음의 평화로운 상태를 노래하고 있는 작품이다. 여기서 시 전체를 관통하는 이미지인 ‘눈’은 화자가 바라보는 외적 풍경일 뿐만 아니라 화자의 내적인 마음 상태를 나타낸다. 명상적이고 관조적인 어조와 정적인 분위기를 바탕으로 삶에 대한 성찰을 효과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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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의 마을에 가서(고은)-해설 [I410-113-24-02-088184003] 이 시는 작자가 그의 동료 시인인 신동문의 모친상을 접하여 충북 청원군에 있는 문의(文義) 마을에 가서 장례식을 주관한 사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시인이 직접 호상(護喪)이 되어 장례 절차를 주관하였는데, 시인은 거기서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었다. 흔히 죽음은 절망이나 공포, 비애 등의 격렬한 감정과 어울려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시에서는 죽음마저도 친근한 것이 되고 있다. 그 친근성은 인간의 삶에 대한 경건함을 동반하여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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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화설(채제공)-해설(202311, 고2 기출) [I410-113-24-02-088183800] 이 글은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임금이 유념해야 할 교훈을 제시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긴 고전 수필이다. 관찰사의 행동 하나로 인해 관할 지역의 수장들이 아첨하는 행위를 하는 이유를 알게 되고 나서 임금에게 아첨하는 자들의 부정적 영향으로 나라가 망할 수도 있음을 알리며 임금의 현명한 통치를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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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라별곡(정언유)-해설(202311, 고2 기출) [I410-113-24-02-088183784] 이 작품은 1750년(영조 26) 제주목사로 부임한 작가가 제주의 역사와 풍물을 담아 지은 기행 가사이다. 이 가사는 크게 제주의 역사·지리적 특성과 목사 부임 과정(기)─제주 백성들의 생활상(승)─한라산의 풍경 감상과 여흥(전)─감회(결)의 4단계로 시상이 전개된다. 작품은 열악한 자연환경 속에서 세금과 진상품에 시달리는 백성들의 생활상을 드러내고 이들을 위로하고자 한 작가의 실학적·현실주의적 세계관이 잘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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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나무(함민복)-해설(202311, 고2 기출) [I410-113-24-02-088183748] 이 작품은 감나무의 생태를 관찰하고, 올바른 삶의 자세를 제시하고 있다. 시에서 자연은 인간의 삶에 대한 화자의 인식을 드러내는 데 활용되기도 한다. 이 시에서도 화자는 순환적 질서를 따르는 존재로 형상화된 감나무를 통해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상을 추구하면서 자신을 엄격히 다스리는 삶의 태도를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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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단에서(박목월)-해설(202311, 고2 기출) [I410-113-24-02-088183720] 이 시는 인간의 고독과 불안감을 표현한 작품이다. 화자는 자연물의 움직임을 통해 불안한 내면을 구체화하고, 소통이 단절된 상황에서 느끼는 고독감을 인간의 근원적 정서로 보편화하면서 수용하고 있다. 젊은 시인인 성형(成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좀 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젊은 시인을 화자의 과거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본다면 인생은 과거의 꿈을 잃고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 볼 수도 있고, 젊은 시인을 현재의 젊은 시인인 다른 사람들로 늙은 자신과 소통하지 못하는 존재로 본다면 세대 차이로 인한 고독한 인생으로 주제를 찾아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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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양옥지환(작자 미상)-해설(202311, 고2 기출) [I410-113-24-02-088183702] 이 작품은 옥가락지를 매개로 하여 하늘이 정한 인연, 하늘이 정해 준 배필을 찾아 헤매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웅의 일생 구조를 지니고 있는 영웅 소설이며 군담 소설이고, 여걸 소설 혹은 여장군 소설에 속하기도 한다. 한편, 적강 화소를 지니고 있는 적강 소설이기도 하며, 계모형 소설이기도 하다. 또한 무교·유교·불교·도교 등 모든 종교사상이 나타나고 있는 소설이다. 옥황상제·선관 선녀·백운도사와 함께 숭녕관(崇寧觀)이라고 하는 도관과 이곳의 벽하선인(碧荷仙人), 그리고 금산사 칠보암의 부처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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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각돛(서영은)-해설(202311, 고2 기출) [I410-113-24-02-088183533] 이 작품은 직장 내 부조리한 상황에 처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실천적 대응 방식과 인간적 실존 회복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억압적인 상황에 처한 인간은 현실과 타협함으로써 주체성이 결여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명훈은 상황에 굴하지 않는 결연한 태도를 보이며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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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산도(전광용)-해설(202311, 고1 기출) (I410-113-24-02-088005463) 이 작품은 바다를 생계 수단으로 알고 살아가는 어민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바다와 섬은 섬사람들의 삶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섬사람들은 바다와 섬에 대해 양면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그들은 삶의 터전이자 시련을 주는 바다와 대립하면서도 바다를 숭배한다. 또한 열악한 환경인 섬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면서도, 그 안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섬사람의 운명에 순응하는 삶을 이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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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촌(두보)-해설 (I410-113-24-02-088005436) 긴 여름날 한가로운 생활을 진솔하게 묘사한 것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전란 중에 가족과 이별하고 고향을 떠나 외롭게 객지를 떠돌던 두보의 더없이 소중한 여유와 심정을 표현하였다고 할 수 있다. 맑은 강이 휘돌아 나간 강촌의 여름 낮에 제비와 갈매기가 쌍쌍이 오가고 있다. 이런 한가함 속에서 늙은 아내는 장기판을 그리고 있고, 어린 아들은 낚시를 만들고 있다. 이에 몸을 추스를 약만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소박한 꿈과 자족할 줄 아는 생활의 여유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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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호은전(작자 미상)-해설(202311, 고1 기출) (I410-113-24-02-088005347) 이 작품은 천상계에서 하강한 주인공이 고난과 행운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며 유교적 가치를 실현하는 영웅 소설이다. 주인공은 윤리적으로 타락한 신하들의 모함으로 겪는 고난을 비범한 능력으로 견디며 충신의 소임을 다한다. 이후 주인공은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절대적인 힘을 사용하여 해결하며, 천자로부터 신하로서의 명예를 회복하고 사람들에게 영웅으로 인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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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학동기(이인로. 청학동)-해설(202311, 고1 기출) (I410-113-24-02-088005329) 이 글은 예로부터 이상향으로 여겨졌던 두류산 청학동을 찾아갔던 체험과 『오류선생집(五柳先生集)』을 읽고 난 뒤의 생각을 적은 기행 수필로, 우리 선조들이 가졌던 이상향에 대한 동경과 그 태도가 드러난다. 속된 세상과 등지고 싶은 마음에 청학동을 찾아갔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아름다운 경치만 보고 돌아오는 길에 시를 남기는데, 이 시는 이상향을 찾지 못한 안타까움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인간은 늘 이상향에 대해 동경하지만, 그 이상향은 찾을 수 없는 곳에 존재함을 언급하며 이상향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드러냄과 동시에 미지의 세계를 마음속에 남겨두려는 생각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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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부탄(순천 김 씨)-해설(202311, 고1 기출) (I410-113-24-02-088005178) 이 글은 열아홉에 혼인하고, 40여 년을 함께 살다가 회갑을 맞은 늙은 아내가 한평생을 돌아보며 남편에게 말하는 내용의 한글 가사이다. 남편 김약련은 답가로 화답했다. 우리 문학사에 보기 드문 부부 가사이다. 이 글에는 가난한 영남 양반가 여인의 삶이 잘 드러나 있다. 과거 공부와 가족의 헌신, 억울한 귀양과 평생 없는 벼슬 운 등이 잘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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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옷 입는 법(문정희)-해설(202311, 고1 기출) [I410-113-24-02-088183775] 이 작품은 봄날 새롭게 핀 꽃을 보면서 부정적인 도시 환경에서 어머니를 떠올리고, 새롭게 기쁨을 찾으며 도시 생활의 위로를 받는 시인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악어’, ‘이빨’과 같은 부정적 인식이 강한 도시 생활이지만, 아름답게 피어난 꽃을 보며 도시 생활에 어느 정도나마 위안을 받게 된다. 명랑한 새소리, 흔들거리는 나무들을 보며 새로운 시를 쓰고 싶은 화자의 마음을 보며 도시 생활을 영위해야만 하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위로를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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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산백운도(신석정)-해설(202311, 고1 기출) [I410-113-24-02-088183766] 이 시는 푸른 산의 모습을 묘사하여 화자가 추구하는 삶을 제시하고 있다. 흰 구름과 푸른 산의 시각적 이미지가 조화를 이루며 화자가 지닌 희망과 이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 푸른 산은 오랜 시간 동안 존재하며 하늘을 지향하고 푸른 별, 흰 구름과 교감하며 너그러움을 갖춘 존재로, 화자가 숭고함을 느끼는 대상이다. 화자는 이러한 산을 예찬하며 자신이 구름이 되어 푸른 산을 어루만지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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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유안진)-해설(2018학년도 수능완성) (I410-113-24-02-088003861) 이 작품은 춘천이라는 지명에서 촉발된 다양한 연상을 통해 춘천에 대한 인상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한 시이다. 특정한 지명의 한글 발음, 한자의 의미 등을 통해 자유로운 연상을 하다가 춘천 지명의 한자에서 봄을 떠올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연상되는 봄의 이미지를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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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 안(박태원)-해설(2024학년도 수능 기출) (I410-113-24-02-088017650) 1939년 《문장(文章)》에 발표한 작품으로 근대적 질서에 편입하지 못하고 소외되어 가는 가난한 사람들의 일상을 묘사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에서 서사의 대부분은 복덕방을 하는 순이네 영감(‘집주름 영감’) 식구가 사는 ‘골목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나 사람들의 대화에 할애되어 있다. 이 작품의 ‘골목 안’은 당시 경성의 빈곤층이 사는 골목의 전형이지만, 이 골목 안에 사람들의 어려움은 모두 똑같은 것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넉넉한 ‘불단집’이 있는가 하면, 이 집 집안일을 봐주는 ‘갑순이 할머니네’, 남의 집 행랑에서 사는 ‘갑득이 어미네’ 등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제시문은 순이네 영감의 딸 ‘정이’가 ‘갑득이 어미’와 말다툼을 벌인 후 ‘갑순이 할머니’가 나와 상황을 수습하는 장면과 ‘갑득이 어미’의 남편 ‘양 서방’이 ‘갑순이 할머니’가 관리하는 뒷간에 갇히는 일이 벌어진 후 ‘갑순이 할머니’와 ‘갑득이 어미’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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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암구곡(유박)-해설(2024학년도 수능 기출) (I410-113-24-02-088017589) 이 작품은 조선 영조, 정조 때의 문인이며 화훼(원예) 전문가인 유박의 『화암수록』이란 책에 수록된 연시조이다. 유박은 황해도 향촌에서 화원을 조성하면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꽃에 대해 품평하고 자신의 취향이 반영된 분재를 만들어 감상하며 풍류를 즐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출사하지 못한 선비들이 향촌에 머물며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강호 시가의 전통을 일정 부분 계승하면서도 새롭게 자신의 취향이 반영된 자연물로 구성한 개성적 공간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내고 있어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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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동장유가(김인겸)-해설(2024학년도 수능 기출. 수특 연계) [I410-113-24-02-088017570] (중략) 이전은 화자가 일본으로 출항을 한 후 대풍을 겪는 위험한 상황을, (중략) 이후는 화자가 조선으로 돌아와 임금을 알현할 때 임금의 배려에 감격하고, 가족과 친척을 만나며 기뻐하는 상황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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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동관 약전(성석제)-해설(2018학년도 수능완성) (I410-113-24-02-088017507) 똥깐의 본명은 동관이며 성은 조이다. 그럴싸한 자호(字號)가 있을 리 없고 이름난 조상도, 남긴 후손도 없다. 동관이라는 이름이 똥깐으로 변한 데는 수다한 사연이 있어 한마디로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똥깐이와 한 시대를 산 사람들이 똥깐이를 낳고 똥깐이를 만들고 똥깐이를 죽이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일부로 평범한 사람 조동관을, 자신들과는 다른 비범한 인간 똥깐이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똥깐이 살다 간 은척읍에서 세 살 먹은 아이부터 여든 먹은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동관을 칭할 때 똥깐이라고 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똥깐이 보고 듣는 데서는 아무도 그를 동관으로도, 똥깐으로도 부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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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음을 논함(유한준)-해설(2024학년도 수능특강 기출) (I410-113-24-02-088017463) 잊어야 할 것과 잊지 않아야 할 것에 대한 사유를 통해 인간이 지향해야 할 바에 대한 깨달음을 전해 주고 있다. 글쓴이는 천하의 걱정거리가 잊어도 좋을 것은 잊지 못하고, 잊어서는 안 될 것은 잊는 데서 나온다고 말하며, 잊어도 좋을 것과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을 구분하는 삶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아울러 내적인 것을 잊고 외적인 것을 잊지 못하는 삶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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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김종길)-해설(2024학년도 수능 기출) 흰 벽에는 ― 어련히 해들 적마다 나뭇가지가 그림자 되어 떠오를 뿐이었다. 그러한 정밀*이 천년이나 머물렀다 한다. 단청은 연년(年年)이 빛을 잃어 두리기둥에는 틈이 생기고, 볕과 바람이 쓰라리게 스며들었다. 그러나 험상궂어 가는 것이 서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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