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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기본설명
이 작품은 193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하여 급변하는 사회질서에서 소외된 세대의 좌절과 몰락, 젊은 세대의 위선적인 행태 등을 형상화한 소설이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복덕방’은 안 초시와 서 참의, 박희완 등 급변하는 세태에 적응하지 못한 노인들이 모여드는 공간이다. 안 초시는 부동산 투기로 일확천금을 꿈꾸다가 몰락하는데, 이 과정에서 식민지 자본주의의 실태가 사실적으로 드러난다. 한편 무용가로 성공했으면서도 아버지를 홀대하는 안경화의 모습을 통해서는 당시 신세대들의 이해타산적인 면모가 드러난다. 결말에서 친구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는 박희완과 서 참의의 모습은, 이러한 안경화의 모습과 대비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