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박인로의 연시조이다. 박인로는 17세기를 대표하는 뛰어난 문인이면서 임진왜란에 참전하여 나라를 위해 공을 세운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에는 전란의 경험과 시대적 상황이 반영되어 있는데, 의 혼란한 현실을 보여 주고 있는 작품도 있다. 이 작품은 전란 이후에 작가가 자연 속에서 지내면서 창작한 것으로, 바위의 곧고 높은 모습 등을 예찬하면 서 바위만도 못한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 다양한 표현 기법을 동원하여 바람직한 가치의 회복을 희구하는 작가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