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길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바람직한 방법에 대한 깨달음을 전달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나온다. 어떤 ‘사람들’은 길이 외부에 있다고 여기는데, 이들은 자신들이 길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길이 사람들에게 시련을 주는 이유도 사람들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길이 내부로 나 있다고 여기는데, 이들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이 길을 만들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이처럼 이 작품은 시적 대상인 ‘길’을 의인화하여, 인간 중심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