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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기본설명
독서란 장차 이치를 밝히고, 그것을 세상 모든 일에 적용하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정밀하게 읽고, 익숙하게 외우고, 정확하게 보고, 참되게 얻는다면, 저 책이란 것은 쓸모없는 낡은 종이일 뿐이니, 이를 묶어 다락에 올려 두어도 괜찮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밀함, 익숙함, 정확함, 참됨은 비록 성인이라 해도 오히려 부족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결국 공부라는 것은 끝이 없기에 독서는 배우는 자가 죽을 때까지 해야 할 사업입니다. 비록 그렇다 하더라도 앎과 행함, 이 두 가지는 어느 하나를 버리거나 한쪽에 치우쳐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본말(本末)과 경중(輕重), 등급을 구별하는 데 어긋남이 있으면 독서는 깨달음으로 가지 못하고 글자 그대로의 해석에만 그치게 되니 어찌 두려워하지 않겠습니까?